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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번역] Ishkur's Guide to EDM

[번역] Ishkur의 EDM 가이드 - Breaks (브레이크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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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music.ishkur.com/#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Breakbeat, Funky Breaks, Breakbeat House

Scene / Period

 Breakbeat / 1980년대 후반


 모든 전자 음악들이 4-to-the-floor 킥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브레이크비트(Breakbeat) 혹은 브레이크스(Breaks)라고 불리는 씬(이자 이 씬의 가장 주요한 장르)에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4-to-the-floor에서 벗어난 비트를 가진다.

 

 "Breaks"라는 단어는 옛날 60년대와 70년대의 펑크, 소울, 디스코, R&B 음악들에서, 음악이 잠시 멈추고 드러머가 샘플링하기 딱 좋게 한두 마디 정도 연주하는 드럼 브레이크에서 나왔다.

 

 가장 초기의 브레이크는 정확히 드럼 브레이크를 반복시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샘플링이 최고였지만 그걸로는 루프 말고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초창기의 브레이크비트는 오래된 비닐 레코드로부터 샘플을 취했고, 어떤 경우에는 힙합에서 샘플로 사용한 비트와 브레이크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Funky DrummerAmenScorpioTake Me To The Mardi GrasAshley's RoachclipThinkThe ChampApache 등은 수 천개의 트랙에서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때문에 브레이크비트는 근본적으로 힙합의 빠른 인스트루멘탈의 모습이었다.

 

이 영상은 "Funky Drummer" Clyde Stubblefield가 좋은 드러밍은 스피드나 숙달된 기술 같은 것이 아니라 분위기, 

그루브와 타이밍임을 보여준다. 좋은 브레이크는 그저 연속적인 퍼커션이 아니라, 무드를 주입해야한다. 

한 번의 스네어마다 그는 스피드 메탈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드러머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그러나 샘플링에 심하게 의존하던 다른 대다수의 장르들(특히 뉴비트콜라주)이 그러하듯이, 기존 곡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한 음악들의 상업성은 1990년대에 없어진다. 그러나 샘플링은 그라피티나 슬램 시처럼 전혀 상품화되지 않고 부와 명예를 피하던 언더그라운드에서의 불법적인 예술 형태에 가장 잘 어울리므로, 샘플링은 항상 존재할 것이다. 다만 차트에 들 수 없을 뿐이지.

 

 1990년대 후반에 거의 끝났던 "70년대 R&B 히트곡들에서 드럼 브레이크를 샘플링하던" 시기 이후, 브레이크비트는 뭔가 신선하고, 펑키하고, 창의적인 것으로 자리 잡았다. 4-to-the-floor 킥으로부터 벗어난 이 장르는 원하는걸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유일한 속박이라면 자기 자신일 뿐이었다.

 

 많은 새로운 전자 음악 장르들의 경우에서처럼, 뭔가 이것저것 시도되면서 어떤건 성공하고 어떤 건 실패하는 초기 '서부 개척 시대'가 끝난 이후에, 이 장르는 어떤 샘플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여기로부터 장르와 하위 장르들이 만들어졌다.

 

 브레이크비트에서는 Clyde Stubblefield - Funky Drummer를 최고의 드럼 브레이크로 사용하였다. 정글은 아멘 브레이크를 쓰지만, 여기서는 Funky Drummer를 쓴다.

 

 필자에게 있어서, 순수한 브레이크비트는 딱 들었을 때 브레이크에만 집중되어야 한다. 브레이크가 그 트랙의 존재 이유이고, 드롭이나 브레이크 다운이나 앤섬이나 귀를 찢는듯한 베이스라인이나 다른 말도 안 되는 것들은 필요하지 않으며, 오직 그루브 있는 퍼커션들만 있으면 된다.

 

 이 씬의 다른 여러 장르들은 브레이크를 다른 무언가의 배경처럼 사용한다 - 애시드의 배경이 되면 케미컬 브레이크(Chemical Breaks)이고, 베이스라인이면 뉴 스쿨 브레이크(Nu Skool Breaks), 록이면 빅 비트(Big Beat)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브레이크비트는 브레이크에 관한 것이지, 다른 무언가가 아니다.

 

(The Ultimate Breaks Mix - by Ishkur)

브레이크비트의 역사를 따라가보자. 가장 최초의 샘플과 루프의 형태부터, 

Funky Breaks, Chemical Breaks, Big Beat, 그리고 다른 것들로 이어진다. 그러나 Nu Skool은 없다.

 

 브레이크는 브레이크를 그 이상의 무언가로 만들고자 했던 그 후손들에게 납치당한다. 그러나 그 모든 장르들의 중심을 관통하는 브레이크는 언제나 funky breakbeat일 것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건 브레이크비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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