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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o
Techno Rave, Rave Techno, Hardcore Techno
Scene / Period
Hardcore / 1990년대 초
레이브(Rave)는 1990년대 초에 있었던 시대정신이다. 레이브는 청년 세대들을 집단적으로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Shut Up And Dance"하게 만들었으며, 밤새도록 마약하고 춤춰대는 미친 행태는 미국과 영국 양쪽에서 도덕적 공황(moral panic)을 일으켰다.
"Rave"라는 단어는 실제로는 음악보다 먼저 있던 말이었다. 일찍이 1988년에도 몇몇 장소에서 사용되고는 했지만, 과격하고 공격적인 형태의 음악이 주류가 되었을 때, 그 파티를 나타내는데 이보다 알맞은 단어가 없었다. 아직까지는 하드코어(Hardcore)는 아니었으나, 그 전과 비교해 보면 하드코어 하긴 했다. 혹자는 이 현상이 The KLF - What Time Is Love (Live At Trancentral)가 엄청나게 히트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 괴물 같은 소리는 불가피했다. KLF가 없었더라도 아마 일어났을 일이었다.
테크노 비트, 사이렌, 호루라기소리, 리드 보컬, 일렉기타, 샤우팅, 현기증을 유발하는 조명들, 고고 댄서, 그리고 당연히 사랑받는 후버 사운드 효과까지, 이 모든 전설적인 것들은 Roland Alpha Juno-1 신시사이저의 "What the?!"라는 프리셋 패치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레이브에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앤섬이 탄생하였다.
이 시점 이후, 과거로의 회귀는 없어졌다. 전자 음악은 스스로의 성공에 취하였고, 모든 유명한 전자 음악들은 상업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앤섬에 모든 것을 의존했다(어떤 건 너무 과하긴 했다).
이건 2 Unlimited의 음악이었다. 이건 모탈 컴뱃 같은 음악이었다. 이건 Don Cherry's Rock em Sock em Hockey vol 5의 테크노 버전이었다.
레이브 앤섬들은 파티장에서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듯한 경험을 반영한다. 그 시점부터, Iron Maiden은 모든 청중이 열광적으로 정신을 잃고 일제히 주먹을 휘두르는 음악을 만들었다. 그것은 오디오의 수라장이었다.
또한 Henry Rollins는 15년 후 이 음악을 묘사할 때, 마치 그 파티의 관중들을 히피 베트남 음악을 까댔던 80년대 코미디언처럼 빗대는 바람에 엄청나게 비난받기도 했다.
계속 그렇게 해보라고 Henry, 우린 네가 한 말 그대로 샘플링해서 곡에 써먹어줄게
아이러니하게도 레이브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단어가 되었지만, 전자 음악 장르로서의 레이브는 오래가지 못했다. 레이브는 1년도 지나지 않아 새로 등장한 하드코어와 정글 씬에 흡수된다. 1990년대 초반은 (인터넷 이전의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격동의 시기였고, 장르들은 꼬마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보다도 빠르게 바뀌었다. 그러나 1991년과 1992년에는 이 현상이 지배적이었고, 단 하나이자 유일한 현상이었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레이브의 절대적인 피크는 Psykosonik으로, 아티스트 이름과 제목이 같았던 이 데뷔 앨범은 90년대 초반 벨기에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하나의 패키지로 요약한 것이다. 이 앨범은 EBM, 뉴비트, 록, 레이브, 테크노, HPF가 걸린 보컬과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 멍청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스럽다. 한 시대의 모든 것들을 이처럼 잘 퓨전 시킨 앨범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감상해 보고 놀라워하시라.
비주얼만 보면 Peter Gabriel이나 Bill Nye 중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 같다.
레이브가 지속되기에는, 1990년대 초반에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하드코어와 정글 씬이 이때 등장하였고, 레이브는 모두 여기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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