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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번역] Ishkur's Guide to EDM

[번역] Ishkur의 EDM 가이드 - Speedcore (스피드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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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music.ishkur.com/#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Splittercore, Flashcore, Extratone, Speedbass

Scene / Period

 Hardcore / 90년대 후반


 

 스피드코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빠른 하드코어이다. 이 장르들의 이름을 일일이 구별하는 건 너무 복잡한 일이다.

 

  하드코어는 일반적으로 약 180 bpm 정도로 이미 충분히 빠르며, 스피드코어는 당연히 훨씬 더 빨라야 한다. 이에 대한 범위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트랙은 300 bpm 안팎을 맴돈다.

 하지만 트랙은 더 빨라질 수도 있고, 이미 빨라졌다.

 

 춤 추는건 고사하더라도, 대체 누가 이런 걸 들을까? 글쎄, 엔지니어들이나 오디오 애호가들이 그 시작이었다. 스피드코어는 기술에 한계가 있고, 하드웨어로는 그냥 빠르게 재생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에는 신선한 장르에 가까웠다. 목표는 이 기계들을 분리해서, 공장에서 생산될 때의 수준에서, 한계를 훨씬 뛰어넘기 위해 회로를 조작하는 것이었다. 이건 전자 음악 하드웨어에서의 오버클럭킹(overclocking)과 같았으며, 그들은 마치 컴덕들이나 공돌이들이 CPU나 엔진의 RPM의 한계를 보겠다고 조지는 것 마냥 드럼 머신을 갈궜다.

 

 하지만 적어도 필자는 이런 경쟁에 참여했던 사람을 본 적이 없기에,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요즘처럼 제한이 덜해서 원하는 속도로 드럼을 찍을 수가 없었던, 그때 그 당시 역사의 한 단락이었다. Moby가 1993년에 1000 bpm 트랙을 만들었기 때문에, 스피드코어는 기술이 뒷받침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스피드코어 커뮤니티는 BPM에 따라, 지구의 대기층과 같이 특정 하위 장르들을 명시했다:


 일반적으로 300bpm 이하는 우리 모두가 살고 숨 쉬는 대류권 하드코어이다. 300 bpm에서 700 bpm는 스피드코어로, 오존층이 우리를 성층권에 해당한다. 700 bpm에서 1000 bpm는 Splittercore(스플리터코어)로 알려진, 중층권에 해당하는 구간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불탄다). 1000 bpm 이상은 엑스트라톤(Extraton)으로, 열권에 해당하는 하위 장르이다. 오로라를 보면서 듣는 음악은 꽤나 예쁘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1500 bpm 이상의 것은 더 이상 음악이 아니며 백색 소음(White noise)이다. 인더스트리얼의 Noise와 헷갈리지 말 것.

 

 백색 소음은 장르가 아니다. 사람의 귀는 그 정도로 빠른 소리에서 개별적인 드럼 킥을 감지하지 못한다. 비트는 더 이상 구분될 수 없기에, 비가 양철 지붕을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들린다. 우리가 위성을 박아두는 바로 그 영역이다.

 90년대 말, 샌프란시스코의 스피드코어 제작자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은 이 장르를 '스피드베이스(Speedbass)'라고 불렀다. 이 장르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다기보다는, 그들의 웹사이트인 speedbass.net에서 음악을 만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웹사이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음악은 여전히 존재하며,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필자는 이 모든 것들을 들어볼 것이다. 필자의 말을 기억하라: 스피드베이스는 돌아올 것이다!

 

 스피드코어는 하드코어 씬에서, 암컷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수컷들의 ㅈ크기 대결이었다 (대부분 스피드코어 트랙은 패러디나 농담이다). 필자는 여러분이 그걸 좋아하는 건 고사하고, 들어볼 것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피드코어라는 것이 있다는 점은 알아야 한다.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고, 이런 걸 만들어냈으니까.

 

뭐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PS: 필자가 이 글을 쓰는데 35분이 걸렸다. 정말... 빨리 썼다. 필자가 빨리 썼던 것 처럼, 빠르게 읽기 바란다. 빠르게 쓴다고 꽤나 고생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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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에는 20분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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