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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번역] Ishkur's Guide to EDM

[번역] Ishkur의 EDM 가이드 - Darkside (다크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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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music.ishkur.com/#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Jungle, Darkcore, Dark Hardcore, Hardcore Jungle, Jungle Techno, Hardstep

Scene / Period

 Drum n Bass / 90년대 초반


 

 다크사이드 정글(Darkside Jungle)은 라가(Ragga)가 빠진 라가 정글(Ragga Jungle)이다.

 

 두 장르는 모두 브레이크비트 하드코어(Oldskool Rave Hardcore)에서 나왔지만, 라가 정글이 단순히 레이브의 유치한 부분을 싫어한 것이라면, 다크사이드는 이를 극도로 혐오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르는 새로운 파티고어(Partygoer)인 "정글리스트 (Junglist)"를 탄생시켰고, 이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한다. 댄스파티 사이들은 신교도와 가톨릭교도의 사이처럼, 결코 회복될 수 없는 관계이다.

 

 이 시기 해피 하드코어가 UK와 귀여운 레이버들 사이를 휩쓰던 때, 정글리스트들은 정확히 반대의 성향을 보였다. 레이버들은 해피해피한 피아노 필(fills)을 즐겼다면, 정글리스트들은 으르렁거리는 베이스라인을 선호했다. 레이버들이 밝은 색 계열의 옷들은 입고 다녔다면, 정글리스트들은 스스로를 밀리터리 룩으로 둘러쌌다. 레이버들이 꼬맹이들 TV 프로그램의 샘플을 좋아했다면, 정글리스트들은 총성, 공습 사이렌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 사용될 법한 샘플을 좋아했다. 즉, 두 파티는 라이프 스타일, 가치, 철학의 측면에서 완전한 대척점에 있었다.

 

 클래식한 정글리스트의 개념은 여기서 발전했다 : 밀리터리 모티프와 제복, 어두운 조명, 체인으로 둘러싼 백인들, 데님 진과 후드와 야구 모자, 그리고 (특히 카고 팬츠에) 캐모플라주 무늬까지.

 

이런 느낌인데, 좀 더 정제된 그런 느낌

 정글리스트들은 어딜 가든 "언더독(underdog)"이라는 딱지를 달고 다닌다. 90년대 내내 그들의 스테이지는 언제나 협소했다 (앤섬 류가 메인 스테이지를 장악하는 동안,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은 언제나 하우스나 트랜스 중심의 잡지가 반복적으로 자신들을 깎아내리는 방식과, 네덜란드의 인기 DJ 콘테스트를 비웃어왔다.

 

 이 때문에 정글리스트들은 스스로의 씬을 더 사랑하고, 다른 장르와 엮이는 걸 싫어한다. 그들은 스스로의 개성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특별함을 느끼며, 여러분이 들어본 적 없을 개쩌는 어두운 음악을 듣는다. 그들은 그냥 그 상황이 이어지기를 원한다.

 

 다크사이드는 본래 다크코어(Darkcore)다크 하드코어(Dark Hardcore)다크 정글(Dark Jungle)이나 다크(Dark')나 어둠이 꿈틀댄다(Darkness Is Spreading)나 일단 뭐든 어둠(Dark)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름으로 불렸다. 이 장르는 다른 장르들과는 달리, 유포리아보다는 반복적인 마약의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정글 파티에서는 웃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용납될 수 없다.

웃고 있는걸 보면 정글리스트가 아니다.

 정글의 아티스트들과 레이블들은 MC Renegade Assassin Terrorist Gasmask 187 (MC 변절한 암살자 테러리스트, 방독면 187)이나 DJ Sniper Combat Assault Rifle Camo Khakis (DJ 카키색 카모플라주 전투용 돌격 소총 스나이퍼), AK Full Metal Army Bass Revolution Movement Recordings(AK로 완전 무장한 베이스 혁명운동 레코딩즈)와 같은 이름을 취한다. 만약 여러분이 정글 씬에 참여해 이름을 찾고자 한다면, 그냥 밀리터리와 레게를 돌려 말하는 표현 (덥플레이트, 과학, 바빌론 같은...)을 사용하고, 영국에서는 끝까지 발음하는 새끼가 없으니 여러분의 의도대로 불러주길 원한다면 뒤에 er이나 ah을 붙여주면 된다.

 

 다크 사이드에는 94년에 등장하여, 아멘 브레이크의 스네어보다는 킥 드럼을 강조하는 하드스텝(Hardstep)이라는 하위 장르가 있다. 아니면 그냥 Goldie가 마케팅을 위해 붙여준 이름일 수도 있지만, 뭐 누가 알겠는가. 작곡가들은 자기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음악을 한다고 주장만 한다면, 언제나 그들의 음악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이 하드스텝 사운드의 큐레이터들은 하드스텝 대신 테크스텝(Techstep) 혹은 다크스텝(Darkstep)이라고 부른다. 가끔은 하드스텝이라는 이름이 마케팅에 도움이 그다지 되지 않거든.

 

 라가 정글처럼, 다크사이드는 90년대 후반에 아벤 브레이크와 정글이라는 이름과 함께 밀려났다. 씬은 94년 이후 쪼개어졌고, 여전히 으르렁거리고/거나 지옥에서 기어 나온 것 같은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다크스텝(Darkstep)으로 옮겼고, 위협적인 베이스라인과 단순히 마약을 아가리에 처넣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교하고 성숙한 음악을 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재즈스텝(Jazzstep)으로 옮겼다.

 

 그리고 여기서 투 스텝 드럼 브레이크가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본 일부는 점프업(Jumpup)으로 이동하여, 언더그라운드에 남아있고자 했던 본래 씬의 프라이드를 무참히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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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꿈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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