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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번역] Ishkur's Guide to EDM

[번역] Ishkur의 EDM 가이드 - Minimalism (미니멀리즘 음악, 최소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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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music.ishkur.com/#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Minimal Music

Scene / Period

Pioneers / 60년대 후반


 미니멀 음악(Minimalism, 최소 음악 / 이하 미니멀리즘)은 음악의 달인이다.(다른 예술에서의 Minimalism과 혼동하지 말자)

 

 구상 음악(Musique Concrete)이 녹음 기술의 무작위적/무조/무박자 3無 대행진이었다면, 미니멀리즘은 상극의 속성을 지닌다 : 실제 악기를 연주하되, 그걸 레이버(Raver)들이 고개를 앞뒤로 흔들듯이 계속, 끝없이, 끝없이, 끝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의 진가는 아주 미묘한 변화, 그러니까 우리가 눈치채기도 힘들 정도로 서서히 새로운 프레이즈와 패턴으로 진행되는 것에 있다. 아주 단순하고 반복적인 성질을 지녔음에도, 미니멀리즘은 여러분이 충분히 집중할 만한 장르이다.

 기술적으로는 미니멀리즘이 모든 전자 음악의 미학적 대부쯤 될 것이다. 여기서 구조, 리듬, 팀브레(음색), 그리고 (벌스-브릿지-코러스 템플릿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겠지만) 반복성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심지어 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테크노나 테크 하우스는 미니멀리즘의 가장 기초적인 이론을 지키려 하고, 여전히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플레이된다. 우리는 최면을 거는 듯한 음악의 반복성을 좋아한다 - 그리고 그게 바로 음악이다.

 

 미니멀리즘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유명하다. Godfrey Reggio와 Ron Fricke의 다큐멘터리에서와 같이, 탁월하게 실존적 분위기의 음악으로 사용될 수 있다.

 

 

 미니멀리즘은 순서, 구조, 발전(progression), 예측을 보여준다. 여기에 반대되는 것들(미니멀리즘과 반복을 싫어하는 것들)은 혼돈, 무질서, 무작위성이다. 음악에서 이를 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걸 좋아하지도, 좋아하게 되지도 않을 것이며, 필자가 여기서 그 이유를 딱히 말하지는 않겠다.

 인간의 불안은 미래로부터 온다. 우리는 앞으로 있을 일들을 예측하며 살아왔고,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상황이 변하려고 하면, 사람은 이러한 변화에 저항하려 한다. 그 변화가 어떤 위험을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통제 가능한 일들은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기에, 우리는 미신과 같은 잘못된 사상을 끌어들여서 혼돈을 질서로 바꾸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건 왜 도박이 인기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기도 한다 : 사람들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스릴을 즐기기 때문이다. 호러 영화나 롤러코스터처럼, 우리는 피상적인 위협 정도는 즐기기도 한다)

 미니멀리즘은 어떻게든 패턴을 찾아내려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발전이었다. 우리는 미니멀리즘을 즐기지만 그 이유는 잘 모르는 것 같다. 그 이유라면, 미니멀리즘의 상극이 고통, 불안, 혼란, 죽음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장르의 계보] << 클릭하면 이동

 

+ Koyaanisqatsi(코야니스카시)

본문에서 소개된 "Godfrey Reggio와 Ron Fricke의 다큐멘터리"

 

1982년, 갓프레이 레지오 감독이 실험적으로 제작한 논 버벌 다큐멘터리 영화.
여기서 논 버벌(Non-verbal/Non-narrative라고도 한다)이란,
작중에서 아무런 대사나 나레이션이 존재하지 않는 영화를 의미한다.

영화는 "인간의 기술은 발전했지만, 그만큼 개인의 사생활은 통제되고 감시된다"라는 캠페인 하에서 제작되었다.
단순히 현대(당시 기준)의 도시 사람들, 자연 풍경, 기술들을 나열하지만 아무런 대사가 없다.
영화는 처음 시작(BEGINNING) 부분에서 로켓(새턴 V)의 발사 장면을 보여주면서 시작하지만,
마지막 (ENDING) 부분에서는 로켓이 발사 이후 폭파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글에 등장하는 부분은 영화의 ENDING 부분이다.

코야니스카시는 미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의 언어로
"균형을 잃은 삶"

추가적인 내용은 킹갓위키를 참고하시오.
아무튼 여기에서 사용된 음악이 미니멀리즘 음악의 좋은 예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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