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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의 세계/전자 음악 용어 매뉴얼

[전자 음악 용어 사전] Compressor (컴프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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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서(Compressor)오디오의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를 자연스럽게 축소시키는데 사용하는 장치이다.

주로 스레숄드(Threshold)보다 큰 음량을 일정 비율(Ratio)로 감쇠시키는 Downward Compression을 사용하지만,

스레숄드 이하의 음량을 감쇠시키는 노이즈 게이트(Noise Gate)로 사용하거나,

레시오(Ratio)를 10:1 이상으로 설정하여 강력하게 압축하는 리미터(Limiter),

드럼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순간에만 순간적으로 컴프레션을 가하는 사이드 체인(Side chain)등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1. 컴프레서의 필요성

어떤 음량의 최대 신호값과 최소 신호값 사이의 비율을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라고 한다.

음악에서는 가장 조용한 부분의 볼륨과 가장 시끄러운 부분의 볼륨의 차이이다.

많은 음향 엔지니어들은 이 다이나믹 레인지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불규칙한 음량은 듣는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컴프레서의 파라미터

사진_1. Fruity Limiter

일반적인 컴프레서는 5개의 파라미터(Parameter) 값을 갖는다.

 

스레숄드 (Threshold, dB) : 컴프레션의 기준점으로, 스레숄드를 넘는 음량들에 한해 컴프레션이 적용되며,

이 음량들은 스레숄드의 수준까지 음량이 감소한다.

 

니 (Knee) : 소프트(soft)와 하드(hard)니로 구분하며, 스레숄드를 넘는 음량들에게 컴프레션이

얼마나 급격하게 컴프레션이 적용될지를 의미한다.

Soft Knee는 컴프레션이 보다 유연하게 적용되며, Hard Knee는 비교적 엄격하게 적용된다.

사진_2. Soft & Hard Knee의 차이점

비율/레시오 (Ratio) : 스레숄드를 넘은 음량을 원음의 몇 배로 압축할지를 정한다.

예를 들어, 레시오가 2:1일 경우 원음의 절반 수준으로 음량을 줄여주고,

레시오가 5:1일 경우 원음의 5분의 1 수준까지 음량을 줄여준다.

레시오가 10:1을 넘어가거나 무한:1의 비율을 갖는 경우에는 "리미터(Limiter)"라고 부른다.

 

어택&릴리즈 (Attack & Release) :

어택(Attack)은 음량이 스레숄드를 넘겼을 때, 컴프레션이 얼마나 빠르게 적용될지를 의미한다.

어택 페이즈가 매우 짧거나 

킥 드럼(Kick drum)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어택 페이즈를 유지하는 기법도 있다.

릴리즈(Release)는 인풋 시그널이 스레숄드 이하로 떨어졌을 때, 얼마나 빠르게 컴프레션을 해제할지를 의미한다.

릴리즈가 0ms로 설정되어있다면 즉각 컴프레션이 해제되지만, 릴리즈 페이즈가 존재할 경우에는

인풋 시그널이 스레숄드 이하이더라도 릴리즈 페이즈동안은 약간의 컴프레션과 음량 보정이 존재한다.

사진_3. 최종적인 컴프레션 과정

게인 (Gain) : 컴프레서를 통과한 신호는 필연적으로 음량이 감소한다(그러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이기에).

따라서 많은 플러그인들은 이를 보정하기 위한 Make-up Gain을 마련해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인풋 시그널이 충분하지 않아 스레숄드를 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이를 보정하기 위해 인풋 게인(Input Gain)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다.

 

3. 종류

1. 하향식 컴프레션 (Downward Compression)

 

기준 이상의 신호들을 감쇠시켜 음량의 세기를 하향 평준화시키는 방식이다.

 

2. 상향식 컴프레션 (Upward Compression)

 

기준 이하의 신호들을 증폭시켜, 음량의 세기를 상향 평준화시키는 방식이다.

Downward / Upward Compression

3. 리미터 (Limiter)

 

레시오가 10:1보다 크며, 빠른 어택 타임으로 인풋 신호를 스레숄드 이하로 최대한 줄이는 강력한 컴프레서이다.

특히, 레시오가 20:1을 넘어가는 경우에는 "Brick wall Limiter"라고 부르는데, 

이 경우에는 음량이 스레숄드를 사실상 넘어가지를 못하여,

초기에는 오버 클립(Over Clip)으로 인한 장비의 고장을 막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다.

사진_4. 리미터와 클립핑의 차이

4. 사이드 체인 (Side-Chain)

 

컴프레션의 대상이 되는 신호(Input Signal) 외에 다른 외부 신호(External Signal)을 추가로 받은 후,

이 외부 신호의 세기가 일정 수치를 넘을 경우에 인풋 시그널의 세기를 감쇠시키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예로, 킥 드럼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킥 드럼이 플레이 될 때에만 다른 악기의 볼륨들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5. 패러럴 컴프레션 (Paralle Compression)

 

믹싱 이전의 신호인 Dry Signal과 강하게 컴프레션을 건 이후의 신호인 Wet Signal을

동시에 재생시키는 기법으로, 뉴욕 컴프레션(New york Compression)이라고도 부른다.

상향식 컴프레션의 일종으로, 플러그인 자체에서 Dry/Wet 기능을 제공할 경우

Dry 신호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6. 멀티 밴드 컴프레서 (Multiband Compressor)

 

기존의 컴프레서가 전 음역대에 걸쳐 적용되었다면, 이를 3개 혹은 그 이상의 주파수 영역대로 나누어

각 영역(Band)마다 다른 컴프레서를 적용시킬 수 있는 플러그인 혹은 장치.


컴프레션에는 귀로 듣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절대적인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 이상의 컴프레서를 적용시키는 경우도 있으며,

많은 믹싱 입문서나 가이드에는 "모르면 안건드리는게 나을 수도 있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참고 자료 및 이미지 출처

 

사진_2, 3, 4. https://en.wikipedia.org/wiki/Dynamic_range_compression#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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