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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번역] Ishkur's Guide to EDM

[번역] Ishkur의 EDM 가이드 - US Deep House (US 딥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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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music.ishkur.com/#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Tribal House, Soulful House, Jazz House, Dad House

Scene / Period

 Garage/Deep House / 1980년대 후반


 유럽의 딥 하우스와 미국의 딥 하우스를 구분하는 건 어디까지나 필자의 개인적인 구분이다. 실제 씬에서는 이런 분류는 사용하지 않는다. 시카고, 샌 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처럼 도시 단위로, 혹은 레이블 단위로 나누기는 하는데, 장르를 각 도시별로/레이블별로 나누는 것은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불필요한 과정일 뿐이다. 그 누구도 세밀한 구분을 신경 쓰진 않는다. 그냥 딥 하우스(Deep House)일 뿐이고, 그냥 그 자체로 좋은 음악이다.
 
 최근에는 무엇이 딥 하우스인지에 대한 오해가 상당한 관계로, 우선 이러한 오개념들을 걷어내는 작업부터 시작하겠다.
 
 진짜 딥 하우스는 실제로는 유기적(organic)이지 않더라도 가능한 유기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유기적'이라고 해서 진짜 어쿠스틱일 필요는 없지만, 오실레이터와 엔빌로프, 웨이브폼 등으로 합성된 소리보다는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소리들과 질감을 사용해야 한다.
 유기적인 소리는 샘플(Sample)이 될 수도 있겠지만, 최고의 딥 하우스는 실제 악기를 쓰는 것이다. 마치 재즈와 소울 음악이 수 십년간 해온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악기는... Rhodes electric piano이다.

그리고 당연히 피아노를 연주할 줄도 알아야한다. 왜냐하면 딥 하우스는 재즈 스타일의 솔로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야 '반드시 로도스 피아노가 있어야 진정한 딥 하우스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음악을 만드는데 도움은 될 것이다. 여러분이 반드시 플루트, 글로켄슈필(실로폰과 비슷한데 조금 더 높은 소리를 내는 악기), 콩가스(타악기), 더블베이스, 오르간, 바이올린, 색소폰, 트롬본이나 트럼펫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딥 하우스에는 이 모든 것들이 존재한다 (샘플 된 것이든, 전자적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이든).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딥 하우스의 유기적인 소리이다. 이 소리들은 동시대의 하우스 음악들보다는 재즈와 소울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펑키(Funky)할 수도 있지만, 그게 최고 우선순위는 아니다. 여기에는 베이스보다도 더 깊은, 그루브와 소울과 바이브가 있다. 그리고 무덥고, 우울한 라운지 노래를 부르는 디바가 얹어지면 완성된다. Barry White에 가깝고, Barry Gibb과는 다르다.
 
 딥 하우스는 시카고에서 시작되었으며, Marshall JeffersonLarry Heard가 덜 흥분되고 보다 점잖은 버전의 하우스 음악으로 고급스러운 관객들을 모으기 위해 만들었다.1980년대 중서부지역에 흔히 있었던 일처럼 이 장르는 유럽으로 건너갔고, 유럽에서 꽤 유망한 형태의 자신만의 딥 하우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90년대에, 몇몇 시카고 딥 하우스 개척자들은 샌프란시스코로 옮겨가서, 소울풀한 사운드를 가져와서 이 도시를 딥 하우스의 두 번째 도시로 만들었다. 1990년대 후반, 70년대 후반의 소울 시스타를 벗고 있는 신생 레이블은 샌프란시스코 딥 하우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혹시나 몰라 대체 이미지) 음악과 와인은 내 오래된 친구이다.

 훨씬 깊고, 재즈스럽고 소울같은 딥 하우스의 하위 장르들이 있다. 필자는 필자가 "Dad House"라고 부르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걸어 다니는듯한 베이스라인과 색소폰 솔로는 여러분의 아버지가 일요일 아침에 목욕 가운을 걸친 채 모닥불 앞의 체스터필드 의자에 앉아 신문을 보며 파이프를 피우러 걸어가는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뭐, 필자한테는 그렇다는 것이다.
 
 개러지처럼, 딥 하우스는 매 주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벌거벗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숙한 여피들의 장르가 되었다. 딥 하우스는 요트, 펜트하우스, 개인 소유의 섬, 비싼 술, 담배와도 같은 음악이다. 고급스럽고, 와인 잔을 부딪히며 듣는 음악이다. 이 장르는 너무 중독적이고 훌륭한지라 한 쌍으로 있어야 하는 음악이다.

 

The Ultimate Deep House Mix - by Ishkur

딥 하우스는 딥 하우스가 원래 딥 하우스가 되어야했던 방식이었다.

 
 당연히 딥 하우스는 오늘날에도 존재하지만, 프로그래시브, 딥테크, 미니멀 테크, 트로피컬 하우스 등의 다른 장르들이 딥 하우스로 잘못 이름 붙여진 경우들을 조심하라. 그 장르들은 백인들이 만들었고, 그 티가 난다. 딥 하우스 역시 백인들이 만들긴 했지만, 백인들의 음악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 딥 하우스에는 소울이 있다. 나머지 장르들은 그런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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