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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LEGACY] EDM 장르

[EDM] #37. DnB의 하위 장르들 - (3) : Heavy drum and 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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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끝나간다.

물론 짧은 글 3개만으로 어떻게 장르를 논하겠냐만, 그냥 그렇구나 하자.

[EDM] #35. DnB의 하위 장르들 -(1) : Mainline Drum and Bass

[EDM] #36. DnB의 하위 장르들 -(2) : Light Drum and Bass

 

가벼운 장르가 있으면, 무거운 장르도 있어야한다.

이 장르들은 멜로딕한 요소가 적으며, 거친 소리를 갖는 장르들이다.


[목차]

 

1. Hardstep

2. Techstep

3. Neurofunk


[ 하드스텝 (Hardstep) ]

하드스텝(Hardstep)은, DnB 하위장르들 중 '거친' 녀석이다.

 

하드스텝은 정글과 드럼 앤 베이스의 과도기에 낀 장르이기에, 이것저것 말할 거리가 좀 있다.

Renegade - Terrorist (1994)

하드스텝은 간혹 Post Jungle이라 불릴 정도로 정글에 가까운 장르이고, 실제로 느낌도 비슷하다.

아멘 브레이크가 주가 되고, 아무래도 "Heavy"한 장르이기에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취하였다.

다만, 정글에서 빈번히 등장하던 보컬(토스팅 등)은 악기나 오디오 클립마냥 끼어드는 정도로만 등장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하드스텝 이후로 정글/DnB에서도

특색있는 베이스가 사용되기 시작되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겠다.

 

이후, 하드스텝의 베이스와 분위기가 더욱 냉혹해져서 "테크스텝(Techstep)"으로 이어지거나,

살짝 따스해져 "점프업(Jumpup)"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아마 점프업에 등장하는 그 베이스들의 유래가 테크스텝이겠지.

 

그래서 오늘날에는 어떤 느낌이냐면,

하드스텝으로 분류된 곡의 종류. 95년에 피크 찍고, 쭉 감소한다.

나도 모르겠다.

오늘날에는 사실상 사장된 장르라서, '하드스텝' 이름을 달고 나오면 대부분 테크스텝이나 뉴로펑크라고 보면 된다.


[ 테크스텝 (Techstep) ]

하드스텝이 최고 전성기를 찍던 1995년에 시작된 테크스텝(Techstep)

하드스텝이 더 복잡해지고 어두워진 결과물이다.

 

이 장르는 주로 인더스트리얼(Industrial)테크노의 영향을 받았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테크노는 디트로이트의 원본 테크노가 아니라,

유럽으로 건너와 레이브 씬에서 왜곡되고 변질된 테크노를 의미한다.

 

인더스트리얼 음악 자체가 거칠고 공격적인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니 생략.

테크노 음악 역시 유럽에서 별 이상하게 변질되었다는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생략.

 

이러한 이유로, 기존 정글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레게 사운드나 R&B같은 흑인 음악들의 느낌이,

하드스텝과 테크스텝을 거친 이후에 서구의 하드코어나 테크노처럼 거칠고 냉혹하게 바뀌었다.

초기 테크스텝은 2-step 베이스의 드럼 패턴을 사용하였기에 정글보다는 드럼 앤 베이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테크스텝에 사용되는 드럼 패턴은 거의 일률적이다.

더 많은 퍼커션이 들어가겠지만, 가장 중요한 킥과 스네어의 위치만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물론, 모든 곡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 뉴로펑크 (Neurofunk) ]

리퀴드 펑크와는 다른 장르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뉴로펑크는 테크스텝이 오늘날의 트렌드에 맞게, 훌륭하게 현대화에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기존 테크스텝과의 차이점이 몇 가지 있다.

이전의 테크스텝은 킥 두번에 스네어 두번이 국룰이었지만,

뉴로펑크로 발전한 이후에는 투 스텝을 기반으로 하여 무궁무진한 드럼 패턴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즉, 더 Funky해졌다고 볼 수 있겠는데,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면 Syncopated, 즉 당김음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당김음이 뭔지 모르겠다면, 어....

덥스텝의 드럼 패턴을 생각해보자.

 

생각해보면, 뉴로펑크는 그냥 요즘 스타일에 조금 더 맞는 테크스텝이다.

오늘날 나오는 테크스텝이 90년대처럼 삭막하거나, 차갑거나 그러지만도 않은 듯 하고.

따라서 "굳이 테크스텝이나 뉴로펑크나 구분해야하나?" 라는 의문점이 있는게 사실이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오길래 추가해봤다.


사실, 쓰기 전 자료 조사 할 때는 그냥 쭉 썼는데,

막상 이걸 글로 풀려고 해보니까 너무 토막글이 되어버린 느낌이 강하다.

 

가독성이나, 애매한 정보같은것들은 조만간 다시 다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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