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A brief history of the record industry
^) 이해의 편의 및 참고 사항
+) 번역한 '본인'의 코멘트, 즉 역자 주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1877년 녹음의 발명 이후, 20년간 소리는 개별 왁스 실린더에 저장되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극소수의 녹음본만이 살아남았다.
1890년대, 실린더와 디스크를 대량으로 복제할 수 있게 되었고, 20세기 들어서는 상업적인 목적의 녹음이 시작되었다. 일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기업들이 선두의 위치에 섰고, 이 기업들은 글로벌 스케일로 운영되었다. 그들은 가능한 많은 국가들에 자회사와 대행사를 두고, 녹음 전문가들을 보내 그 지역의 음악들을 녹음해서 새로운 녹음 기술을 홍보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의 10년동안 녹음은 놀라운 속도로 유명해졌고, 값싼 스프링 기반의 레코드 플레이어는 심지어 전기조차도 모르는 마을에까지 퍼졌다. 1898년~1921년 사이, 영국의 Gramophone라는 기업은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카 국가들에서 20만개가 넘는 레코딩을 만들었다.
(+ 이 때문에, 특히 영국에서는 녹음기를 지칭할 때 본래의 Phonograph라는 명칭보다 Gramophone라는 명칭이 더 자주 사용되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녹음 산업에 대한 관심은 줄었으나, 1920년대 들어서 다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다국적 기업들의 설립과 더불어, 지역 단위의 작은 기업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은 녹음 기술이 상대적으로 비쌌기에, 많은 소규모 국가들은 독자적인 산업을 키우지 못하였다. 예를 들어, 핀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 등에는 1930년대까지 자체적인 녹음 산업이 없었으며,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녹음본들은 모두 해외 기업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1930년대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사운드 필름 및 라디오 방송의 성장은 레코드의 판매량을 10년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많은 레코드 기업들이 파산했고, 그들의 활동에 대한 정보도 소실되었다. 1930년대 말부터는 다시 판매량이 늘었으나, 또 다른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50년대까지 1929년 이전의 판매량에 도달하지 못했다.
1950년대에, Microgroove (하단 사진 참고, long playing and single) 레코드와 생활 수준의 향상은 녹음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으며, 지난 30년간 세계의 판매량은 일반적으로 증가했다. 마그네틱 테이프의 도입과 함께, 녹음은 보다 쉬워졌으며 소규모의 독립된 녹음 기업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남아프리카, 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등, 전쟁 전에는 거의 녹음본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지역에까지 작은 회사들이 들어섰다.
1960년대 후반, Pre-recorded cassettes(카세트 테이프), 카트리지, 그리고 값싼 카세트 플레이어들이 등장했다. 카세트 테이프는 특히 아시아와 아랍 국가들에서 머지않아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녹음본은 이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였다. 카세트 테이프의 복제는 너무 간단해서 녹음본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대두될 정도였다. 허가받지 않은 복제는 특히 녹음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 저작권법이 약한 국가들의 언더그라운드 산업에서 대규모로 행해졌다.
오늘날에는 말 그대로 수천개의 레코드 기업들이 전 세계에 존재하나, 전 세계적인 녹음 산업의 거대한 틀은 위에서 요약된 산업의 발전을 나타낸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만들어지는 녹음본의 절반 가량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만들어지며, 그들 중 대부분은 산업의 선구자들을 계승하였다. 예를들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거대한 녹음 기업인 EMI는 1898년 설립된 Gramophone의 자손이다. 이러한 국제 기업들은 대부분의 거대한 국가들에 자회사들과 대행사들을 두고 있다. 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이나 팝부터 어떤 나라의 국가에 이르기까지, 여러 종류의 녹음본들을 만들고 있다. (예외적으로, Melodiya는 소련에서만 단독으로 운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이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 중 하나였으므로 음반 제작량은 다른 나라의 기업들을 상회했다.)
이하의 표는 1977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10개의 기업들의 판매량을 나타낸 것으로, Martti Soramaki와 Jukka Haarma의 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름 | US (단위 : 백만 $) |
CBS (미국) | 770 |
EMI (영국) | 750 |
Polygram (독일, 네덜란드) | 750 |
Melodiya (소련) | 580 |
Warner Communications (미국) | 530 |
RCA (미국) | 400 |
MCA (미국) | 100 |
Transamerica Corp. (United Artists) (미국) |
90 |
Bertelsmann (ariola-Eurodisc) (독일) | 90 |
A & M (미국) | 80 |
수천개의 작은 기업들은 보통 한 국가나 지역에서만 운영된다. 그들은 종종 특정 지역의 음악, 특정 장르, 또는 특정 유형의 녹음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당연히, 이 기업들은 규모도 다양하지만, 세계적으로 거대한 녹음 기업들과 비교하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작다. 에스키모 음악을 취급하는 기업도 있고, 특정 종교에 사용되는 음악들을 취급하는 기업도 있고, 초기의 녹음본들을 다시 녹음하여 발매하거나, 사운드 효과나 제 2차 세계대전에 관련된 녹음본을 취급하는 기업들도 있다. 이러한 회사들은 수백만장을 판매하는 거대 기업과 비교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수 천장의 녹음본밖에 팔 수 없을 것이므로 수입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다. 그러나 소규모 기업들의 판매량을 모두 합하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진다.
음반 산업의 산출량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표1이 유용할 수 있다.
이 표에 나타낸 판매량은 음반과 카세트 테이프들을 대략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유네스코의 Statistical Yearbook과 가은 국제적인 통계 발행물에는 아직 이 분야의 통계가 빠져있으며, 몇몇 경우에는 신뢰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다. 대부분의 수치는 1979 혹은 1980년도의 자료를 보여주며, 국제 음반 및 비디오그램 제작자 연합과 빌보드 잡지에서 가져온 자료이다.
뭐야 그래도 녹음기에 대한 역사가 나올 줄 알았더니 진짜 음반 산업과 관련된 내용이었네 ㅁ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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