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코어 시리즈도 거의 끝나간다.
잘 버티고 있어..!
'프렌치코어'라는 장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French, 즉 프랑스에서 유래된 장르이다.
[장르의 탄생]
프렌치코어는 90년대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유행한 장르들 중 하나인
'하드코어 테크노'가 프랑스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형태이다.
Hatsune Miku - Levan Polkka (Frenchcore remix) (2019)
장르 탄생 자체에 특별한 계기는 없으나,
DJ Radium이라는 사람이 90년대 초에 세운 Micropoint라는 레이블에서 낸 앨범
Neurophonie가 1998년 히트를 치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기존의 하드코어보다 더 빠른 템포(200BPM 정도)를 갖고 있으며,
초기에는 인더스트리얼 샘플과 퍼커션, 보컬 등을 사용하였다.
초기 프렌치코어는 다음과 같다.
Radium - playmobils (rebel audio remix) (2011)
일반적인 하드코어의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아니 그러면 그냥 하드코어 속도를 높이면 안 되나요??
음. 일단 글을 계속 읽어보자.
[장르의 발전]
프렌치코어는 2000년 중반 들어, UK 하드코어와 트랜스의 영향을 받았다.
생각해보니 해피 하드코어도 트랜스의 영향을 받아서 더 멜로딕해졌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보통 멜로딕해진다는 뜻은 상업적으로 발전하였다는 뜻이고,
상업적으로 발전한 장르들은 흥행에 유리해진다.
그렇게 수 년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간간히 존재감만 알리던 프렌치코어는,
2010년도부터 다른 하드 댄스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되어 인정받기 시작한다.
Sprinky - Still waiting (2017)
2010년도 중반 무렵부터 프렌치코어는 하드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더더욱 멜로딕한 방향으로 발전한다.
하드스타일에서 자주 나오는 Pitched Kick&Bass라던지,
매우 멜로딕하고 몽환적인 신스가 등장한다던지. 유노 왓암쌩?
이를 Euphoric Frenchcore라고 부르는 것 같기도 한데,
이 장르의 가장 큰 기여자는 Dr.Peacock과 Sefa이다.
특히 Sefa는 2018년도에 고작 17살이었는데(!) 그가 발매한 첫 앨범(Leven is Lijden)이
특히 하드스타일 팬들에게 알려져, 프렌치코어로의 유입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위키에서
오늘날에는 Masters of Hardcore 등의 대형 하드코어/하드스타일 레이블들이
프렌치코어 전문 레이블을 설립할 정도로 어마 무시하게 성장하였다.
[장르적 특징]
프렌치코어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특징은 "200 BPM의 빠른 템포"이다.
사실, 오늘날의 업템포 하드코어들도 180 BPM 이상으로 꽤나 빨라졌는데,
이 때문에 프렌치코어와 업템포 하드코어가 자주 묶이기도 한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EDM 치고는 정말 드물게 4/4박자가 아닌 다른 박자들도 시도된다는 점이다.
이게 왜 여기서만 가능한지는 몰?루겠으나,
댄스 음악에서 4/4박자가 국룰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모든 곡이 3/4박이고 그런 건 아니다.
정말 일부 곡들만 그렇다.
Sefa - going under (2020)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신생 장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된 장르였던 경우 중 하나였다.
그런 의미에서??
프렌치코어는 여전히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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