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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LEGACY] EDM 장르

[EDM] #18. 프렌치 코어 / Frenchcore (mid 9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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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코어 시리즈도 거의 끝나간다.

잘 버티고 있어..!

 

'프렌치코어'라는 장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French, 즉 프랑스에서 유래된 장르이다.


[장르의 탄생]

 

프렌치코어는 90년대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유행한 장르들 중 하나인

'하드코어 테크노'가 프랑스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형태이다.

 

Hatsune Miku - Levan Polkka (Frenchcore remix) (2019)

 

장르 탄생 자체에 특별한 계기는 없으나, 

DJ Radium이라는 사람이 90년대 초에 세운 Micropoint라는 레이블에서 낸 앨범

Neurophonie가 1998년 히트를 치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기존의 하드코어보다 더 빠른 템포(200BPM 정도)를 갖고 있으며,

초기에는 인더스트리얼 샘플과 퍼커션, 보컬 등을 사용하였다.

 

초기 프렌치코어는 다음과 같다.

Radium - playmobils (rebel audio remix) (2011)

 

일반적인 하드코어의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아니 그러면 그냥 하드코어 속도를 높이면 안 되나요??

 

음. 일단 글을 계속 읽어보자.


[장르의 발전]

 

프렌치코어는 2000년 중반 들어, UK 하드코어트랜스의 영향을 받았다.

생각해보니 해피 하드코어도 트랜스의 영향을 받아서 더 멜로딕해졌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보통 멜로딕해진다는 뜻은 상업적으로 발전하였다는 뜻이고,

상업적으로 발전한 장르들은 흥행에 유리해진다.

 

그렇게 수 년동안 언더그라운드에서 간간히 존재감만 알리던 프렌치코어는,

2010년도부터 다른 하드 댄스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되어 인정받기 시작한다.

 

Sprinky - Still waiting (2017)

 

2010년도 중반 무렵부터 프렌치코어는 하드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더더욱 멜로딕한 방향으로 발전한다.

하드스타일에서 자주 나오는 Pitched Kick&Bass라던지,

매우 멜로딕하고 몽환적인 신스가 등장한다던지. 유노 왓암쌩?

 

이를 Euphoric Frenchcore라고 부르는 것 같기도 한데, 

이 장르의 가장 큰 기여자는 Dr.Peacock과 Sefa이다.

특히 Sefa는 2018년도에 고작 17살이었는데(!) 그가 발매한 첫 앨범(Leven is Lijden)이

특히 하드스타일 팬들에게 알려져, 프렌치코어로의 유입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위키에서

 

오늘날에는 Masters of Hardcore 등의 대형 하드코어/하드스타일 레이블들이

프렌치코어 전문 레이블을 설립할 정도로 어마 무시하게 성장하였다.


[장르적 특징]

 

프렌치코어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특징은 "200 BPM의 빠른 템포"이다.

사실, 오늘날의 업템포 하드코어들도 180 BPM 이상으로 꽤나 빨라졌는데,

이 때문에 프렌치코어와 업템포 하드코어가 자주 묶이기도 한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EDM 치고는 정말 드물게 4/4박자가 아닌 다른 박자들도 시도된다는 점이다.

이게 왜 여기서만 가능한지는 몰?루겠으나,

댄스 음악에서 4/4박자가 국룰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모든 곡이 3/4박이고 그런 건 아니다.

정말 일부 곡들만 그렇다.

 

Sefa - going under (2020)


사실 처음에는 굉장히 신생 장르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된 장르였던 경우 중 하나였다.

그런 의미에서??

프렌치코어는 여전히 우리 곁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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