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Serum의 핵심 기능인 ‘소리를 만드는 모듈들’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만들어진 소리를 들어보면 무언가 아쉬운 느낌이 들지 않는가? 우리는 소리를 ‘만들기만’했지, 소리를 ‘꾸미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 FX 페이지를 켜보면, 자그마치 10개의 내부 플러그인들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플러그인들을 전부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며, 상황에 맞게 필요한 플러그인만 사용하면 된다.
물론 이 플러그인들만으로 모든 믹싱 작업을 끝낼 수는 없다. Serum에서 제공되는 내부 플러그인도 훌륭하긴 하지만, 별도의 믹싱 작업도 같이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FX module의 작동 원리
Serum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다음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
다시 말해, “FX 플러그인의 배열 순서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Delay가 Distortion보다 아래에 있을 경우, 소리는 Distortion 회로를 거친 후 딜레이 음을 갖게 될 것이다.
FX 페이지의 좌측을 살펴보면 여러 종류의 플러그인들이 보인다. 버튼이 켜져 있으면 해당 플러그인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FX Module의 리스트의 순서대로 적용된다”.
↕를 눌러서 플러그인들의 순서를 재배열할 수 있다.
FX페이지의 우측에는 [MIX] 노브와 전원 버튼처럼 생긴 [Bypass] 스위치가 있다.
[MIX] 노브는 Dry/Wet 비율을 설정할 때, [Bypass]는 해당 플러그인을 잠시 비활성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된다.
당연하지만, [MIX] 노브를 비롯한 이 페이지의 모든 노브들도 LFO등을 통해 오토메이팅이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사실 모든 플러그인들의 정확한 원리에 대해서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음악은 결국 ‘귀’로 듣는 것이기에, 절대적인 원칙이나 규칙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효과를 언제 쓰는게 좋을 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에, 각 플러그인들의 아주 기초적인 원리를 짤막하게 언급할 것이다. 물론 이후 나올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해가 안된다면 당장은 넘어가자.
추가로 본인이 관련 전공자는 아니기에,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전세계인의 친구 Google을 통해 검색하도록 하자.
또한 플러그인 설명 순서는 설명하기 편한 대로 임의적으로 배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