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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IDM Techno
Scene / Period
Techno / 관심 있는 분?
실험적 테크노(Experimental Techno)는 지역적이지도 않고, 다른 어떤 테크노로도 묶이지 않는 테크노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뭔가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실험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새로운 모든 장르들은 다 기술적으로는 실험적인 장르들이 아닐까?
아니면 이 장르를 엠비언트 테크노(Ambient Techno)를 통해 IDM이 탄생하기 전의 Warp Records 카탈로그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테크노는 거의 블립 테크노(Bleep Techno)였다. IDM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아마 전자 음악에서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유일한 장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그건 틀린 생각이다.
사실, 기괴한 분위기와 스타일과 괴상한 느낌을 가진 ㅈ같은 느낌의 테크노도 많이 있다. 하위 장르들의 하위 장르의 마이크로 장르들은, 마치 아원자 입자처럼 너무나도 짧은 시간동안 나타나고 사라지기에 우리가 명확하게 그 존재를 인지하기도 어렵다.
Hamsterdance은 실험적 테크노는 아니지만 무한하게 흥미롭다
이런 음악을 논의할 때, 항상 "전자 음악 엘리트주의자"라는 부류가 따라붙는다. 테크노/IDM 팬덤들은 클럽의 최상위 포식자인 다른 정크 푸드같은 장르들에 비해, 자신들의 음악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의 음악이 너무나 훌륭하기에,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하지 못하고 언더그라운드에 머문다는 것이다. 그들의 선택이 더 세련된 이유는 그들이 "개가 박자에 맞춰 짖는 소리"나 "음이 맞지 않는 첼로로 자동차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청취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IDM 씬에는 "너는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의 음악" 같은 개잡소리들이 더 존재하기에, 필자가 여기서 한 마디만 하겠다:
"Dance Music"은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심지어 춤을 출 수 없을만하더라도, 최소한 인내심을 가지고 감정적인 레벨에서 들어줄만하긴 해야한다. 그리고 클래식에서도 "시바 못들어먹겠네" 싶었던 흥미로운 시도도 있었지만, 누군가가 들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만들진 않았다 (Krzystof Penderecky - Threnody For the Victims Of Hiroshima 같은 곡이 생각나지만, 이건 형용할 수 없는 공포를 표현하고자 했던 시도였지, 누군가가 듣기 좋으라고 만든 음악이 아니다). 심지어 노이즈(Noise)도 그렇다. 듣고 싶지 않은 장르잖아? 그래 ㅅㅂ 듣고싶지 않은 장르잖아.
반대를 위한 반대는 정신의학적으로는 흥미로울지 모르겠지만, 음악에서는 아니다. 우리는 힙스터 새끼들의 정신 분열증을 이해하기 위해 음악을 듣는게 아니다. 우리는 즐기려고 음악을 듣는 것이지. 누군가의 인정을 위해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음악 본연의 목적을 벗어나는 것이며, 하등 도움되지 않는 행동이다. 하지만 걔들이 원하는게 이런 것이다. 힙스터들은 그들의 굴곡진 인생사라던지, 이해받지 못하는 천재성, 범인(凡人)들과는 다르게 세상을 관철하는 스스로를 보여줌으로서 와 쟤 좀 특별한듯, 이런 반응을 원하는 것이다.
필자가 무슨 주제로 글을 쓰고 있었더라? 아, 실험적인 테크노였다. 그러니 제발 Threnody For the Victims Of Hiroshima 같은 곡을 샘플링해서 뭔가 만들 생각을 하지 마라. 그러면 필자가 화면을 뚫고, 직접 찾아가서 한 대 후려갈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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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nody For the Victims Of Hiroshima
대충 이런 곡인데, 은근히 이런 곡들이 꽤 많다 - 특히 소위 말하는 '현대 미술'이나 '모던'과 같은 느낌에서.
본인은 현대 미술을 탈세, 기삿거리, 문명6에서 문화승리 할 때 말고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으므로 이에 대해서 그다지 코멘트를 더 달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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