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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번역] Ishkur's Guide to EDM

[번역] Ishkur의 EDM 가이드 - Bangin Tec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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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music.ishkur.com/#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Also

Detroit Techno, German Techno, Swedish Techno, Latin Techno, Italo Techno, Jtech

Scene / Period

 Techno / 90년대 중반


 뱅인 테크노(Bangin Techno)디트로이트 테크노(Detroit Techno)이다 (정도는 덜하지만, 스위스 테크노와 독일 테크노이기도 하다. 좀 있다 나온다).

 

 뱅인 테크노는 장르라기보다는 특징을 설명하는 용어이지만, 이 편이 더 친숙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할머니나 8살 꼬맹이들에게도 잘 먹히는 상업적 제품에 가깝다. 심지어 혼자서 흥얼거릴 수도 있다 : Aztec Mystic - Jaguar가 왜 떴다고 생각하시는지? 이 곡은 다른 팝송처럼 귀에 들어오는 훅(hook)이 있다. 이 때문에 Sony-BMG가 허가나 보상 없이 자신들의 곡을 가져다 쓴 곡들을 찢어버리기도 했다. 저런, 테크노가 반기업적인 장르라 불타고 계신 건 확실하다.

 

 뱅인 테크노는 반복적이고 스며드는 형식의 퍼커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왜 두 장르를 굳이 나눠불러야 하나 싶을 정도로 디트로이트의 그 기계적인 요소를 가장 잘 계승하였다. 그래서 00년대의 어느 시점에 두 장르는 다시 합쳐졌고, 모두가 이 장르를 다시 디트로이트 테크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심지어 디트로이트 밖에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ㄷㄷ

 

 여기서 필자는 Frankie Bones가 뱅인 테크노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는 점도 언급해야 한다 - 단지, 이 내용이 없으면 항의가 들어올 것 같으니까. 자기 이름을 검색해 본 것이 걔가 이 가이드에서 제일 처음 한 일이 아니었을까.

 

 또한, 뱅인 테크노는 90년대 중후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각자 미묘하게 자신의 특색이 있는 지역적인 디트로이트 장르들의 집합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가장 큰 장르라면 각자 Adam BeyerChris Liebing의 노력으로 발전한 스웨덴 테크노와 독일 테크노가 있겠다.

 

 물론 이탈리아(Italo Tech), 일본(Jtech), 스페인/멕시코/브라질 (Latin Techno)등의 건강한 씬들도 많다. 하지만 수백 개에 해당하는 국가/지역적인 테크노 장르들을 나열하는 것은 본 가이드의 취지를 벗어난다. 이 모든 것들을 그렇게까지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이건 콩 속에서 콩을 나누는 것처럼 의미 없는 행동이다.

 

 디트로이트 테크노는 항상 DJ의 장르에 가까웠다. 음반들은 절반만 완성된 곡처럼 멜로디나 (때로는) 보컬마저 없이 반복되는 루프로 발매되며, 배틀 툴이나 비트/브레이크 샘플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남겨두어 DJ가 그 자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디제잉의 기술은 이 단편-음악들을 조합하여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유명한 DJ들 중, 이 기술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훌륭한 DJ는 4,50개의 곡들을 하나의 90분짜리 곡처럼 들리도록 만들 수 있다 (Richie Hawtin - Decks, EFX & 909는 완벽한 DJ 믹스의 표본과도 같다). 진부한 기술적인 것들 없이도 충분히 즐길만 하다 - 턴테이블리즘(turntablism)처럼 뭔가를 더하고 더하고 더하는 것은 (특히 화이트 라벨의 경우에) 그냥 짜증 날 뿐이다.

 

진정한 남자는 자기 도구 하나만 있으면 된다.

 뱅인 테크노는 테크노 최후의 물결(wave)을 대표한다. 디트로이트에 스핀오프 장르들이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한때 우리가 범접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DJ들마저 굉장히 진부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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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y-BMG 

 Sony의 계열사 중 하나인 Sony Music과 독일의 유명 레이블 Bertelsmann Music Group(BMG)가 2004년 합병하여 등장한 음악/엔터테인먼트 기업

 

* White Label 종종 언급되는 화이트 라벨은 제목, 작곡가, 곡 정보, 레이블 등 아무 정보가 없는 곡으로, 주로 레이브나 페스티벌 현장에서 일회성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곡들이다. 아니면 저작권 때문에 정식 발매를 못했거나,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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