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avetable OSC Module (OSC 모듈)
앞서 짤막하게 언급했듯이 Serum은 두 개의 메인 OSC 모듈을 지원하는데, 이름하여 OSC A, OSC B 되시겠다. 각각의 OSC에는 웨이브테이블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Display)와, 해당 웨이브테이블과 관련된 여러 파라미터들이 포진해있다. 이들의 역할을 최대한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이제 각각의 노브들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자.
■ Pitch Control (음정 조절)

Serum에는 3+1개의 음정 조절 기능이 있다.
▶ Octave (OCT) : 옥타브 단위로 조절. (C4 → C5)
▶ Semitones (SEM) : 반음 단위로 조절. (C4 → C4#)
▶ Fine (FIN) : Cent단위 조절. (1200Cents →1201Cents)
▶ COARSE (CRS) : 러프(rough)하게 조절. 옥타브보다 더 넓은 범위의 음을 조절한다.
* 음정의 단위에 대해서는 여기 참고
■ Pan, Level Controls (패닝, 볼륨 조절)

▶ PAN
팬(PAN)은 좌우 음향 효과를 말한다. 디폴트 값은 0.5로, 왼쪽으로 노브를 돌리면 왼쪽에서 소리가 더 크게 나온다.
▶ LEVEL
OUTPUT VOLUME LEVEL (아웃풋 볼륨 레벨)로, 해당 OSC에서 만들어진 소리가 얼마나 크게 재생될지를 결정한다. Serum의 모든 소리를 관장하는 [Master Volume]과는 구분해서 사용한다.
■ Phase Control (페이즈 컨트롤)

▶ PHASE
악기를 연주할 때, 해당 웨이브테이블을 어디서부터 재생할지를 결정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색 세로선’이 그 시작선이다. [RAND]가 최대일 때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 RAND (Random)
[RAND] 노브를 돌리면 노란색 영역이 나타나는데, 악기를 연주할 때 이 노란색 영역의 랜덤 부분에서부터 웨이브테이블이 재생된다.
언뜻 보면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은 기능처럼 보이지만, 아래 내용을 살펴보자.
* 페이즈 컨트롤과 클릭(Click) 어차피 WT는 아주 작은 단위여서 어디서 시작하거나 차이를 못 느낄텐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페이즈(Phase) 컨트롤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만약 엔빌로프(ENV)의 어택(Attack)이 매우 빠를 경우(거의 0ms일 경우), 다시 말해 악기를 누르자 마자 음이 재생되는 경우, 어쩌면 여러분은 매 음이 연주되기 시작할 때 마다 ‘틱’ 거리는 소리가 들려 불편할 것이다.
이를 “클릭(Click)”이라 하며, 클릭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택(Attack) 시간을 조금 늘려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의 의도가 재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듯한 악기일 경우, 어택은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이럴 때 페이즈 컨트롤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가장 좋은 예시는 Sine 파형이다. OSC A만을 켜 놓고, [Analog]-[Basic Shapes]에서 사인 파형을 불러오고 아무 음이나 연주해보자. 매번 연주할 때 마다 Tic, 혹은 Chic과 비슷한 거슬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클릭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Declick(디클릭)”이라고도 한다. 이번에는 이렇게, 매 번 연주할 때 마다 반드시 Sine 파형의 시작부분 (아니면 y=0인 부분)에서 WT가 재생되도록 설정해주자. [Phase]와 [RAND] 모두 0으로 맞춰주면 된다. 그리고 다시 아무 음이나 연주해보자. 유의미한 차이가 느껴지는가? 이 외에도, 보통 두 개의 메인 OSC 모듈을 모두 사용할 때에는 [RAND]와 [PHASE]를 0으로 맞춰주면 두 WT간의 간섭이나 상쇄를 피할 수 있어 항상 같은 소리가 연주 될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한 가지 음만 계속해서 재생되기보다는 약간의 변주(Variation)이 있어야 더욱 자연스러움을 느끼므로, Phase control을 조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
![]() 그림과 같이, Phase 노브를 최대로 돌리면 360°가 아닌 ‘Mem’이 나타난다(애초에 360은 필요 없는 값이다). Mem은 ‘Memory use’의 약자로, 악기가 연주될 때 이전에 재생이 끝났던 그 위치에서부터 WT를 재생하라는 뜻이다. |
■ Unison Control (유니즌 조절)
유니즌(Unison)은 ‘하나의 음을 동시에 여러 개 연주하는 것’이다. 다른 가상악기들과 달리, Serum에서는 이 유니즌들을 디스플레이에서 시각적으로 보여주므로 유니즌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 이후 다룰 [GLOBAL] 페이지에서 유니즌 보이스들을 쌓는 규칙을 바꿀 수 있다!

▶ Unison Voice (Unison order)

- 동시에 연주되는 음의 개수이다. 왼쪽의 예시에서는 7개의 유니즌이 연주되고 있다.
▶ Central
▶ Detune/Pitch
▶ Blend/Volume
■ Wavetable Control (웨이브테이블 조절)
앞서, Serum의 WT는 최대 256개의 프레임을 가질 수 있으며, 이들을 어떤 규칙에 따라 재생하면 역동적인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Serum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LFO와 더불어, 이번 절에서 소개할 WT Pos와 Warp Menu는 매우 유용한 파라미터이다.

▶ WT POS (Wavetable Position, 웨이브테이블 위치)
쉽게 말해, 앞서 말한 웨이브테이블의 “재생할 프레임”을 지정한다. 이후 [ENV]와 [LFO]에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다룰 것이다.
▶ WARP Menu (워프 메뉴)
평소에는 ‘Off’로 설정되어 있으며, [OFF] 글자를 눌러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노브를 돌려서 재생중인 프레임의 파형을 변형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같은 Default Saw wave를 OSC A에서는 Sync [Window Full] 메뉴를 선택한 후 변형해 준 것이다.

■ Display (디스플레이)

마지막으로, 메인 디스플레이이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WT를 불러온 후 시각적으로 관찰하며 소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디스플레이에 대한 내용은 “WT Edit” 기능을 제외하고는 앞에서 모두 하였다(Wavetable 불러오기).
WT Edit은 이후에 다룰 내용이므로 잠시 넘어가자.
'매뉴얼의 세계 > Serum : 내가 쓰는 매뉴얼'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rum] #07. Wavetable Oscillators [OSC] (5) : Filter & Voicing (0) | 2021.12.13 |
---|---|
[Serum] #06. Wavetable Oscillators [OSC] (4) : Noise & Sub OSC (0) | 2021.12.10 |
[Serum] #04. Wavetable Oscillators [OSC] (2) : 웨이브 테이블의 이해, 웨이브 테이블 불러오기 (0) | 2021.12.07 |
[Serum] #03. Wavetable Oscillators [OSC] (1) : 살펴보기 (0) | 2021.12.07 |
[Serum] #02. 세럼 프리셋 저장 및 불러오기 (2) | 202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