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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문제의 세계 (Legacy)/문제 해결의 세계

[PAS] 컴퓨터 CPU 온도 확인 방법 및 온도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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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의 냉혹한 컨셉과는 다르게(?),

모든 전자 기기는 작동을 하면 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일부 장비들은 엄청난 고열만 아니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적어도 컴퓨터의 부품들은 그렇지 않다.

 

첫 글은 CPU 온도를 확인하는 방법, 온도를 왜 낮춰야 하는지, 최종적으로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PAS-CPU 온도


 

컴퓨터는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에 도달하면 

"써멀 스로틀링(Thermal Throttling)"을 일으켜 일부 기능을 제한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기능을 잠시 멈춰버린다.

 

그런데 이게 말이 좋아 기능을 멈추는 것이지,

실제로 사용자가 보는 화면은 블루스크린, 시스템 재시작 등이다.

즉, "얘가 과로해서 쓰러질 것 같으니 미리 뒷목 쳐서 기절시키자!" 와 같은 것이다.

사람이든 컴퓨터든, 정보를 읽고 쓰는 도중에 갑자기 기절하면 뇌(저장 장치)에 악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CPU가 굳이 재시작을 요구할 정도로 높은 온도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높은 온도에서 CPU가 작동하는 것은 부품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성능을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정확히는, CPU의 온도가 일정 이상 올라가게 되면 자동으로 클럭 수를 떨어뜨려서

CPU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버리게 되는데, 이게 곧 성능 저하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내 돈 주고 산 CPU를 오래도록 제 성능에 쓰고 싶다면

CPU를 보다 소중히 다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온도 확인 방법 ]

 

이상하게도, Window 10에서는 작업 관리자를 통해 CPU의 온도를 확인할 수가 없다.

따라서 사용자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내부 온도를 측정할 수 있다.

 

필자가 쓰는 프로그램은 Core Temp 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름부터가 CPU 코어의 온도를 측정해 줄 것 같다.

 

https://www.alcpu.com/CoreTemp/

 

위의 링크에서 바로 다운받아주면 된다.

요로코롬 생겼다

너무나도 직관적이라, 굳이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본인이 i5-8500을 사용하고 있기에 코어는 0~5까지, 총 6개가 표시되고

각 코어의 온도와 부하율까지 보여준다. 

간단하게 첨언하자면, 부하율이 높으면 온도도 그 만큼 높아진다.

 

코어 위에 보이는 Tj.MAX"이 온도를 넘기면 자동 종료됨 ㅅㄱ" 라는 뜻이다.

즉, CPU 제조사에서 생각하는 마지노선이다.

작업 표시줄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 이상적인 온도 ]

정확한 정보는 CPU 제조사들이 공개한, 점검된 자료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간단한 기준만 잡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36.5도 이하는 얼음이 얼 정도이니, 동파가 무섭다면 36.5도보다는 따뜻하게 유지해주자.)

 

일반적인 상황, 즉 부하가 덜 가해지는 상황에서 CPU는 40~65도, 혹은 그 이하의 온도를 유지한다.

 

그러나 게임, 작업 등 CPU 점유율이 높아지는 작업을 실행할 때가 문제가 된다.

CPU마다 다르겠으나, 일반적으로 80도까지는 안전하다고 본다.

 

 CPU의 온도가 80도를 넘어가기 시작했다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90도를 넘는 순간부터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CPU와 연결된 쿨러와 메인보드에 연결된 쿨러가 미친듯이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불필요한 프로세서를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CPU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CPU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100~110도가 넘어가면 CPU는 더 이상의 작업을 포기한다.

 

그만 좀 혹사 시키십시오;;


[ 온도 낮추기 ]

 

이 글에서는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두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였다.

 

=- 내부적 요소 -=

 

1. 사용하지 않는 프로세서를 자주 정리해주자.

 

즉, 한번에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돌리지 말자.

많은 프로세서 = 많은 작업 거리 = 많은 부하 = 발열 = 성능 저하

 

같은 맥락에서, 바이러스 역시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 또한 좋다.

특히 이유 없이 갑자기 성능 저하가 의심된다면, 바이러스 체크를 해보자.

컴퓨터 바이러스 = 악성 프로세서 = 더 많은 작업 거리 = 더 많은 부하 = 발열 = 성능 저하

 

 

2. 쿨러 속도 설정

 

https://github.com/Rem0o/FanControl.Releases

위 링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위적으로 쿨러가 돌아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내가 이 쿨러를 작동시켰다.

나는 쿨러를 지배할 수 있다..!

페이지를 내리다가, Installation 항목에서 링크를 누르면 다운받아진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본체 안에 존재하는 모든 쿨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 시작하면 모든 Fan(쿨러)들의 정보를 가져온다.

이후, 어떤 온도에서 쿨러가 작동하는지를 측정하며,

모든 분석이 끝나면 사용자가 회전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이 쿨러를 작동시켰다.

나는 쿨러를 지배할 수 있다..!

 

 

=- 물리적 요소 -=

 

1. 쿨러가 제 기능을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자.

 

쿨러가 제대로 조립되어있는지 확인하자.

이건 뭐... 언급할 가치도 없어보인다.

 

 

2. 쿨러를 더 추가하거나, 더 좋은 걸 써보자.

 

만약 기존에 있던 쿨러만으로 발열이 안잡힌다면,

당연히 더 좋은 쿨러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더 많은 자본 = 더 확실한 성능

이것도 언급할 가치가 없어보이긴 한다.

 

 

3. 주기적으로 본체를 청소해 주자.

 

매일, 매 주마다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부품에 먼지가 쌓여있고 팬에 먼지가 끼어있다면 한 번씩 제거해주자.

특히, 본체 케이스 뒷 면에는 공기가 빠져나가기 쉽도록 구멍이 뚫려있을텐데,

이 부분에 먼지가 끼어있으면 당연히 통풍에 제약이 생기니 주의하자.

하는 김에, CPU에 써멀 구리스의 상태를 보고 다시 발라주는 것도 좋겠지.

 

 

4. 통풍 잘되게 한다고 케이스 열어놓지 말자

 

아이러니하게도, '공기가 잘 통하면 온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마인드로

본체 케이스를 열어두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보통 쿨러의 역할은 본체 케이스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이 때 케이스 한 면을 열어두면, 오히려 뜨거운 공기가 쿨러에 의해 바깥으로 빠져나가기가 힘들어진다.

 

무엇보다 케이스를 열어놨다가?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마시던 커피를 쏟거나?

고양이가 냥냥펀치를 날리는 순간?

 

 

5. 남는 케이블은 한 곳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자.

 

파워 서플라이등에서 나오는 모든 케이블들이 어떤 곳에 꽂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남는 선이 있다면, 케이블 타이 등을 이용해 정리해주자.

여기저기 널브러진 전선은 열이 쉽게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6. 본체의 위치를 잘 조절하자.

 

가령, 사방이 둘러싸여 밀폐된 공간에 본체를 둘 경우,

당연히 내부에서 빠져나온 뜨거운 공기가 본체 근처에 잔류하게 될 것이다.

 

같은 원리로, 컴퓨터 본체를 벽면과 바짝 붙이지 말고 여유 공간을 마련하거나,

불필요한 물건들이 쿨러를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저런 방법들은 많겠으나, 결국 방법은 단순하다.

 

1. 좋은 기계를 많이 쓰세요.

2. 애초에 CPU에게 너무 부담주지 마세요.

3. 청소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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