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https://ledgernote.com/columns/mixing-mastering/how-to-eq-vocals/
(How to EQ Vocals Professionally: The Easy 6 Step Method)
^) 이해의 편의 및 참고 사항
+) 번역한 '본인'의 코멘트, 즉 역자 주
- 본 글에서의 '필자'는 원글 작성자를 의미함
- 원활한 전달을 위해, 일부 불필요한 내용 제거 및 의역 포함되었음 (번역체 -> 자연스러움 목적)
모든 녹음 상황과 결과물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기에, 보컬 EQ 방법으로 소개되는 것들은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알고 있어야 할 유용한 팁들이 있다.
여러분들이 녹음하거나 DAW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다 할 지라도, '믹싱'은 고려해야할 점이 많기 때문에 선뜻 시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사실, 보컬 EQing은 믹싱에 따른 변화가 뚜렷하기 때문에, 가장 쉬운 파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이 step-by-step 가이드는 여러분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만 알려줄 뿐 아니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과정은 이후의 컴프레션, 리미팅, 리버브/딜레이, 기타 효과를 추가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 시작에 앞서, 다음 글을 읽어보고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The 6 Vocal EQ Steps
시작하기 전, 여러분의 결과물은 "원본 소스"의 퀄리티에 따라 한계점이 분명할 것이라는 점을 짚어두고 싶다. 더 나은 녹음 장비를 사용할 수록, 더 깔끔한 이퀄라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녹음실의 환경 또한 중요하다. 여러분들이 DIY(Do it yourself) 보컬 부스를 설치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수준까지는 신경써 줘야한다. 꽤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더 나은 결과를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오늘의 준비물은 "Parametric Equalizer^"이다. 필자는 여러분이 무슨 DAW와 무슨 플러그인을 사용할것이라고 가정하고 시작하겠다. 좋은 DAW들은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가 내장되어 있을 것이다. 보컬 트랙에 해당 플러그인을 추가하자.
^ 파라매트릭 EQ는 각 밴드의 레벨(dB Level), 센터 주파수(Center frequency), 밴드 넓이(Bandwidth)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적인 EQ입니다.
<참고 사항> 이 글에서, 여러분들께 특정 주파수대를 어떻게 해보자는 <시작 세팅> 이하의 내용들이 나오게 될텐데,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조정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전체 음악에 삽입될 보컬의 경우에는 이하의 과정보다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것입니다. |
한 가지 추가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위 이미지처럼 Visual Analysis 기능^이 지원되는 플러그인을 사용해도 된다. 다만, 이 기능은 여러분이 소리가 아닌 '시각적인' 이미지를 토대로 믹스를 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완전 초보자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는 사항이다.
^ Visual Analysis : 위 사진처럼 Frequency Spectrum 등을 통해, 특정 주파수대에 얼마나 센 신호가 흐르는지를 보여주는 기능. 위의 경우에는 100~200 Hz 부분의 소리가 세므로, 이 악기(오케스트라 드럼 루프이다)의 중요한 파트를 이 부분이 차지한다고 볼 수 있겠다.
1) 베이스 주파수대를 밀어버리자.
어떤 보컬 트랙이던지, Low-end Bass Frequency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야한다. 이 부분이 바로 상당수의 잡음들(전기의 치지직 거림이나, 60 Hz 부근의 잡음이나, 마이크 스탠드/책상의 떨림이나, 에어컨 소리 등)이 잔류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남성/여성 보컬 역시 이 영역대에 도달하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음악, 팟캐스트(방송), 오디오북 등에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들이 마이크에 필요 이상으로 가깝게 대고 녹음했을 경우, 이 영역대에 찍힌 여러분의 소리가 근접효과(Proximity Effect^)로 인해 지나치게 크게 들릴 수 있다.
^Proximity Effect (근접효과) : 복수 도체에서, 전류력때문에 도체 단면의 전류 밀도가 불균일하게 되는 현상.
이로 인해 특히 고주파역대에서 더 강한 저항 효과가 발생하여 베이스가 더 크게 들리는 등으로 왜곡될 수 있다.
사실 몰라도 된다. 나도 모르겠어
파라메트릭 EQ에서, 왼쪽 부분의 밴드는 이미 Low-end를 제거하기 편한 방식으로 설정되어 있을 것이다. 이 때, 밴드가 Low shelf나 High-Pass Filter로 설정되지는 않았는지 한번 확인해주자. 볼륨을 부드럽게 감소시키는 편이 좋기 때문이다.
+) 본문에서는 "roll-off"가 지원되는 플러그인(Logic pro에서 기본 지원하는 EQ툴)이므로 그냥 Roll-Off 있으면 그거 쓰세여~~ 라고 나와있지만, 그게 없는 경우에는 그냥 Low shelf로 해주어도 무관할 듯 하다.
<시작 세팅>
센터 주파수를 90 Hz영역대로 잡고, 24dB의 기울기로 적용해보자. Q를 0.71로 적용한다면, 90Hz 근방의 영역대가 부스트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센터 주파수를 조금씩 바꿔보면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찾아보자.
2) 먹먹함을 줄이자.
여러분이 방 세팅을 어떻게 했던간에, 200~500Hz의 구간에 약간의 "먹먹함"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보컬 하나만 들어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으나, 5~30개 이상의 다른 트랙들과 같이 들어보면 느껴질 것이다.
먹먹함은, 녹음하는 환경이 실내의 작은 방이므로 소리가 벽면 이곳 저곳에 반사되기 때문에 생긴다. 작은 방은 언제나 이 영역대(200~500Hz 구간)을 증폭시킨다. 우리는 이 영역대를 살짝 줄일 것인데, 이 부분은 여러분들의 녹음 환경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이 영역대의 볼륨을 컷 할것인데, Q를 넓게 잡아서 자연스럽게 줄여줄 것이다.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점은, 해당 영역대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싶은 경우가 아니라면 6dB 이상으로 컷/부스트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그 이상으로 소리를 조정하려 한다면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소리가 날 것이다. 6dB 이내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녹음을 다시 하는 것이 맞다.
<시작 세팅>
여러분이 일반적인 가정의 방에서 녹음한다고 가정한다면, 반드시 250Hz 부근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Q를 0.7로 잡되, 만약 문제가 되는 부분을 더 확실히 잡았다면 Q를 1.2까지 올려보자. 3~5dB정도만 컷 해주면 된다.
3) 현장감 추가
이제, 고주파수역대를 살짝 건드려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뤄보자. 우선, 우리는 약간의 '현장감'을 추가할 것이다. 동시에, 아주 높은 주파수영역대를 모두 없애버릴 것이다.
위 이미지에서, 가장 우측의 밴드는 High-end roll off로 설정되어있고, 바로 그 왼쪽의 밴드는 High-shelf로 설정되어있다. 우리는 둘 다 사용할 것이다. 우리는 Shelf를 이용해 High 부분을 모두 부스트 해줌과 동시에, Roll-off으로 필요 이상의 고주파영역대를 모두 지워버릴 것이다.
여기서, 굉장히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다. 너무 많이 부스트를 한다면 소리가 '날카로워지는(열화되는)' 느낌이 들어 듣기 거슬리는 소리가 될 수 있다.
+) 마찬가지로, Roll-off 대신 그냥 High shelf 하나 더 갖다 썼다. 어차피 목적만 같으면 상관 없으니.
<시작 세팅>
High-shelf 밴드를 8kHz 부근에서 시작하되, 1~1.5 dB정도만 부스트하자. High roll-off는 18kHz 부근에서 24dB/Oct의 slope로 컷 해주자 (Q는 0.70이다). 우리의 목적은 심벌즈 등이 삐져나올 공간을 위해 High 영역대를 확보함에 있다.
4) 존재감 추가
대부분의 보컬리스트들에게 있어, 4~5kHz는 "존재감^"의 영역대이다. 이 영역대가 잘 살아있으면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더욱 명확하게 들리게 된다.
이 부분은 Harmonic frequency, 즉 가장 중요한 근음(fundamental)에 쌓아 올려진 배음들이다. 이 영역대를 좁은 Q로 잡고, 분위기에 가장 알맞을 정도로 수정해주자.
다른 악기들을 EQing 할 때, 반대로 이 영역대를 살짝 컷 해서 보컬의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현장감 = airy, 얼마나 현장감이 있는가? / 존재감 = presence, 악기가 얼마나 전면부에 나와있는가?
<시작 세팅>
5kHz에서 시작하되, 가장 어울리는 지점이 4kHz에 있을 수도, 5.5kHz에 있을 수도 있음을 명심하자. 2.80Q에 2.5dB의 부스트면 좋을 것이다. 여러분의 결과물에 맞춰가며 설정하자.
5) Core vocal Frequencies 강조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므로, 필요하다고 판단 되면 하자. 때로, Core frequencies를 강조하는 것은 보컬 퀄리티를 바꿔놓을 수 있다. 남성인지 여성인지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이 영역대는 거의 비슷하다.
다른 글에서, 남성/여성 보컬의 차이점에 대해서 다루겠지만, 일단 1~2kHz 영역대에 보컬의 Core Frequency가 있음을 알아두자. 약간의 부스팅이 있다면, 음이 더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시작 세팅>
꽤 넓은 Q를 사용하자(1.20). 1~2kHz 중, 가장 괜찮게 들리는 구간을 센터 프리퀀시로 설정하자. 필자는 2dB정도 부스트/컷 해주며, 이 이상으로 건드려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6) 디-에서 (De-esser)를 이용하여 파찰음 잡기
마지막 단계는 발음 과정에서 생기는 '파찰음^' 잡기이다. 파찰음은 S, T등을 발음할 때 들리는 소리이며, 우리 귀가 듣는 것 보다 강렬한 소리이다. 물론, EQ로도 이 소리들을 잡을 수는 있지만, 전 구간에 걸쳐 존재하는 파찰음들을 잡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필자는 de-esser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디-에서는 타겟 주파수대가 '일정 크기 이상의 볼륨'을 가질 때에만 작동한다.
^ 파찰음 : ㅍㅌㅋㅊ, ㅅㅆ 등의 소리
(+ 디-에서는 사이드 체인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EQ로, 목표 수준(스레숄드) 이상의 input signal이 통과할 때에만 EQ가 작동하는 원리이다. 즉, 언제나 모든 순간에 해당 밴드의 주파수를 컷 하는 것이 아닌, 스레숄드를 이용해 필요한 순간에만 컷 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는(그것도 자동으로) 플러그인이다.)
보통 5~8kHz 영역대에 위치하여 있으며, 보컬리스트의 성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Q를 매우 좁게 하여 해당 지점(거슬리는 소리)을 찾아내고, 그 영역을 de-esser로 다듬자.
<시작 세팅>
문제가 되는 지점을 찾았다면, de-esser에서 해당 주파수를 감소시키도록 설정해주자. 스레숄드(Threshold)를 -25~-30dB로 잡고, 게인 리덕션(gain reduction)을 -10~-15dB정도로 설정해주자. 너무 과도할 경우에는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
Best EQ Settings for vocals
이제, 위 과정을 거친 결과물을 보여주고자 한다. 각 과정을 굳이 서로 다른 EQ 플러그인으로 세팅해줄 필요는 없다.(+애초에 본인도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두 번으로 나누었을 뿐, 하나의 EQ 플러그인에 다 때려박아도 무관하다) 처음 5개의 단계를 거친 결과물은 아래 사진과 같을 것이다. 대충, 이런 모습을 여러분의 보컬 이퀄라이징의 시작점으로 잡으면 될 것이다.
요약하자면, 일반적인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90Hz 이하의 영역대 컷 >> Low-end 없애기
2. 250Hz 부근 컷 >> 먹먹함 줄이기
3. High-shelf (9kHz), High roll off (18kHz~) >> 현장감 부여 + 공간 확보
4. 5 kHz 살짝 부스트 >> 존재감 확보
5. 1~2kHz 부근 부스트 >> 보컬의 가장 중심이 되는 영역
6. 5~8kHz 중, 파찰음 제거 >> 디에서 사용하면 더 좋음
이상이 대략적인 튜토리얼이며, 여러분들이 Q를 이용하는 방법, 얼마나 부스트 혹은 컷을 할 지를 알게 될 때 까지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위 사항은 어떤 보컬 트랙에 적용해도 괜찮을 것이며, 물론 세부 사항은 곡마다 다르게 적용해야할 것이다.
EQ Frequency Range characteristics
보컬 EQ에 있어서, 주파수 영역대를 그 특성에 따라 6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물론 경계가 모호한 구간도 있기는 하지만, 아래를 참고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Low-end Noise : 20~80 Hz
Boominess : 80~300Hz
Muddiness : 250~500Hz
Nasal Honk : 0.8~1.5kHz
Presence : 4.5~9kHz
Breathiness : 10~15kHz
이상의 단어들에 대한 다른 표현도 존재할 것이고, 여러분이 그렇게 인식해도 전혀 상관 없다. 그러나 여러 표현들에 익숙해져야, 다양한 상황에서의 표현을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 즉, "breathiness"는 "air"나 "presence", "clarity", 어쩔 때는 "Boxiness" 등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How to EQ Vocals professionally : Conclusion
보시다싶이, 생각보다 쉽다. 물론, 상황에 따라 얼마나 컷/부스트를 해야할지, 센터 프리퀀시를 어디로 잡아야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달려있지만, 이 여섯 가지의 방법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 내용들을 100%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80%정도는 이해했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여러 차례 실전을 겪으면, 여러분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참고 할 만한 자료들 ::
'냉혹한 음악의 세계 > [음악] 잡다한 번역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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