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도 이퀄라이저를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기존에는 대부분 유료 프로그램들이거나 성능이 준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전, 괜찮은 프로그램이 무료로 풀렸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름하여 FXSound 되시겠다.
설치 후 실행하면, 바로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좌측 상단에서 미리 준비된 프리셋들을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내가 영화를 보고 있다면 "Movies" 항목을 클릭해서,
빠르게 추천 세팅을 가져올 수 있다.
켜고 끄고 싶을 대에는 가운데의 전원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물론 사용자가 EQ 밴드 설정 및 부스트/컷 모두 할 수 있다.
https://www.sweetwater.com/insync/music-instrument-frequency-cheatsheet/
이 곳에서 대략적인 EQ 차트를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만약 "기타의 소리를 강조하고 싶다" 라고 하신다면,
200~300Hz 사이에 +2 부스트, 2K~5K 사이(대충 3K쯤?)에 +2 부스트를 해주면 된다.
이와 별개로, 좌측에서는 손쉽게 컨트롤 할 수 있는 5가지 FX 항목을 준비해두었다.
(EQ와는 별도로 적용된다)
Clarity
다이나믹 High-end 부스트.
고주파수 음역대를 증폭시켜, 현장감/깔끔함을 줄 수 있다.
다만 너무 과도하면 열화된 사운드로 변질되니 주의.
Ambience
음원에 공간감, 넓은 장소에서 듣는듯한 현장감을 부여한다.
저음역대의 과도한 부스트와 함께 사용하면 음원이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
Surround Sound
스테레오(좌우 음향)를 확장시킨다.
헤드셋을 사용하는 경우에 약간 올려주면 좋다.
헤드셋이 아닌 환경에서의 과도한 스테레오 확장은 여러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
Dynamic Boost
음원의 다이나믹을 증폭시킨다.
Bass Boost
저주파수 음역대를 증폭시켜준다.
너무 과도할 경우 먹먹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와 이건 내가 생각해도 진짜 쩐다;; 싶은 설정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는, 하단의 [메뉴] - [Save New Preset] 항목에서 바로 저장해주면 된다.
이후, 다음에 해당 프리셋을 불러오면 다시 해당 프리셋의 설정으로 빠르게 맞춰줄 수 있다.
소리 재생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항목에서, (FxSound Audio Enhancer) 문구가 붙은 항목을 선택해주자.
본인은 스피커와 모니터만 연결된 상태여서 저렇게 뜨지만,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연결하면 그 옆에도 동일한 문구가 붙은 새로운 항목이 생겨난다.
EQ건 FX건 어떻게 세팅하는지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룰이 없으며,
참고 지표들을 토대로 여러분이 귀로 듣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실 모든 프로듀서들은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해당 곡에 가장 알맞은 환경으로 믹싱/마스터링을 끝내놓은 상황이다.
다만, 프로듀서들이 고가의 스피커/헤드셋 등의 장비를 사용하여 만든 곡과
실제로 우리의 출력 장치가 제공하는 음원의 느낌은 약간씩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선에서 최소한의 조정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사용 방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