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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음악의 세계/[LEGACY] EDM 장르

[EDM] #06. 애시드 하우스 / Acid House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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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드 하우스Acid House라고 쓴다.
바로 직역하자면 "산성 집",
조금 더 다듬으면 "산성 하우스 음악"이다.
정말 무시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 후덜덜.

처음 글에서도 말했지만, 어떤 음악의 장르는 너무나도 단순하게 하나의 앨범, 하나의 곡(Track)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Acid House의 기원은 단순하지만, 이름의 유래는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제일 확실한 점은, 이 장르가 일본의 엉성한(?) 영어 때문에, 우연히 만들어진 장르라는 점이다.

도대체 이 냉혹한 세상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TB-303]

이 장르에 대한 내용이 100이라면, TB-303이 40정도를 차지할 것 같다.
그 정도로 중요하단 뜻이다.

Roland TB-303라는 시퀀서가 있었다.
정확히는 트랜지스터 베이스(Transistor Bass)로, 베이스 라인을 만드는 시퀀서였다.

TB-303에 전자화된 모습 

본래 목적은 DR-606 Drumatix라는, 드럼 루프를 만들어주는 시퀀서와 같이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이점이 있느냐?
친구와 밴드가 없는 외로운 기타리스트들도 드러머(DR-606)와 베이시스트(TB-303)와
합주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말 그대로 1인 밴드가 가능하다는 소리인데...

사실 1981년 생산된 TB-303은 고작 3~4년간 1만대만 생산된 후 단종되었다.
인기가 없었으니까.

왜??


우선, Transistor "BASS" 인데, 정작 베이스와는 너무 동떨어진 소리가 났다.
선택 가능한 웨이브 폼이 Sawtooth(톱니파)와 Square(사각파) 뿐이었다.

어떻게 ㅋㅋㅋㅋ 베이스 파형이 ㅋㅋㅋㅋㅋ 톱니파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ㅋㅋㅋㅋ 베이스 파형이 ㅋㅋㅋㅋㅋ 사각파 ㅋㅋㅋㅋㅋㅋ

요즘의 전자 음악 장르에서라면 엄청나게 변조를 가하고 합성해서 사용할 수 있다지만,
적어도 당시의 일렉기타랑 같이 쓰기에는 좀 에바였다.
좀 많이.

그리도 이 기계를 만든 의도가 있을 거 아냐?
저기 노브 많이 보이시져? 매뉴얼대로 저걸 건드려보세여.
근데 여기서 두 번째 문제가 발생한다.

좋아. 저따구로(?) 냈다는건, 무슨 방법이 있다는 뜻이겠지.
매뉴얼을 참고해볼까?

하지만 당시의 일본 전자제품에는 한 가지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는데, 얘들이 영어를 지지리도 못한다는 점이었다.
애초에 TB-303이라는 기계 자체가 독특하고 까다로운 악기였는데,
매뉴얼 자체도 너무 난해하고 Broken English로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매뉴얼에도 Basic, Intermediate, Advance 세 파트로 나누어져있다;;)
실제로 81년도 매뉴얼을 필자가 읽어 보려 했는데, 90페이지가 넘는 것을 보고 포기했다.
아니 Serum 매뉴얼도 그정도는 안됐던 것 같은데요?

결국 프로듀서들은 매뉴얼을 보면서도 어떻게 써먹는 도구인지를 몰라,
결국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럴 바에야 그냥 베이시스틀르 고용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적어도 다른 시퀀서를 쓰던가.

그렇게 TB-303은 시장에서 잊혀졌다.
적어도 5년 동안은 말이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 기기의 본래 목적은 "Set it and Forget it".
즉, "한번 설정하고 냅두기" 용도였다.
1. 베이스 파형 선택 (Saw or Square)
2. 노브 및 기타 세팅 설정
3. 베이스 라인 저장(연주하는 노트를 기억함)
4. 후에 연주한 노트를 그대로 플레이함.

그러나 당시 시카고의 DJ들은 그 누구도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다.

이게 베이스 소리라고? 어림도 없지 ㅋㅋ
(사실 노브 설정하는 법은 알려주긴 하는데, 그걸 냅두라는 말이 없긴 하다.)
(아ㅋㅋ 소리가 저따군데 어떻게 그냥 냅두라고 ㅋㅋ)

노브를 설정해두고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장된 노트가 플레이될 때 노브를 돌려댔던 것이다.
이러면 굉장히 이질적인 소리가 발생하는데, 이를 영어에서는 "Squelchy"한 사운드라고 하는데...
도대체 한국어로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네이버 사전을 인용하자면 :
(물기 있는 것이 달라붙듯이) 쩌억 쩍 소리가 나다[질벅거리다]

그냥, 이 글에서는 Squelchy하다고 표현하겠다.
* 여담으로 TB-303을 개발한 타다오 키쿠모토는 이후 TR-909를 개발한다...


[Acid Track]

이 당시(80년대)에 탄생한 대부분의 댄스 음악의 역사가 같으니 대충 요약하겠다.
1. 디스코가 잘 나가자
2. 그에 대한 반발이 있었고
3. 이에 새로운 장르가 등장했다.

흑인 게이 문화였던 디스코를 밀어내고 등장한 장르가
흑인 게이 문화(?)인 하우스 음악이었다는게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어쨌건 House 음악은 당시 시카고에서 잘 팔리는 음악이었다.

사람들은 Warehouse Music, 혹은 그냥 House Music을 찾았고,
Nathan Pierre Jones라는 젊은 소년 또한 그 중 한명이었다.
본래는 브레이크 댄스 음악을 만들고싶어 하였으나, 그의 친구 Spanky가
DJ Ron Hardy가 Muzic Box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여준 이후 하우스 음악에 심취(?)해버린다.

이에 피에르 존스는 자신의 친구들과 곡을 만들기로 한다.
그러니 이제, 그를 "DJ Pierre"라고 불러주자.
이거 듣다보니 너무 좋은데? 나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창작의 욕구가 쫌 불타오르는데??
친구들아! 나에게 힘을 줘!!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던 곡에서, 베이스 라인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친구가 만든 베이스 라인은 고작 40$짜리 중고 TB-303이었으니까.
시장에서 반응이 얼마나 구데기였으면 중고라지만 4만원..
(여담으로, 지금은 395달러, 한화 47만원정도 한다)
엌ㅋㅋ 어떻게 이게 베이스 ㅋㅋㅋㅋㅋ
그렇게 피에르는 자신도 중고로 200$를 주고 303을 구해왔다.(??)
매수 평균 단가 : 120$

그렇게 1985년 말, 303 등으로 이것저것 시도하던 시카고의 청년들.
DJ Pierre는 실제 베이스 소리를 모방하려 베이스라인이 연주되는 도중 노브를 살짝 건드렸는데,
역시 영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이 이상한 소리를 붙잡고 씨름한 끝에,
그들은 마침내 자신들의 새로운 하우스 음악, 「In Your Mind」를 완성한다.

음악을 냈으니, 이제 클럽에서 틀어보고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해 볼 차례였다.
그들은 클럽 앞에서 DJ Ron Hardy를 무려 2시간동안 기다린 후,
자신들이 만든 30분짜리 음악을 들려주며 무대에서 한 번만 연주해달라고 츄라이츄라이 했다.

DJ Ron Hardy / 당시 유명 DJ

30분동안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던 Ron Hardy의 표정을 보니 완전 망한 것 같다.
그러나, 곡을 끝까지 들은 Ron Hardy가 이렇게 말한다 :
그래서 전곡 카피는 어디서 구하나요?

다음 공연 때, Ron Hardy는 즉석으로 이 곡을 자신의 플레이 세트에 끼웠다.
사람들은 처음 듣는 이 노래에 싸늘한 반응이었으나,
그가 무려 네 번이나 이 곡을 플레이하자 슬슬 반응이 뜨거워졌다.
꽤 반응이 좋아지자, Trax Record를 통해 이 음악은 세상 밖으로 나왔고,
그렇게 "Acid Tracks"가 1987년 공식 발매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있게 인기 DJ에게 자신들의 음악을 권한 젊은 음악가들과,
기존과는 완전 다른 새로운 음악을 듣고도 이를 승락한 연륜있는 DJ.
이들의 자신감과 시도, 도전 정신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순간이었다.


[장르의 기원]

그렇다면 진정한 의미로 '최초'의 Acid House 음악은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이, 단정짓기 쉽지 않지만...
필자가 내린 결론은 "Acid Tracks(1987)"이 맞다.

1. DJ Pierre (Phuture) - Acid tracks (1987)

위의 DJ 피에르와 그 친구들이 만든 Phuture라는 그룹이 있다.
이들은 TB-303의 Squelchy한 소리를 트랙에 얹어 독특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는 DJ Ron Hardy에 의해 클럽에서 연주되었고,
이 독특하나 소리에 빠져든 사람들이 이를 "Ron Hardy's Acid Track"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이 별명은 너무 유명해져서 - 1987년 앨범으로 나올 때 차용되어 "Acid Tracks"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

DJ 피에르는 Phuture에서 이 앨범에 Acid Tracks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한다.
어차피 당시에 "Ron Hardy's Acid Track"라는 이름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어차피 Acid Track이라고들 부르는데, 앨범 이름도 Acid Tracks로 하면 되겠네'
라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혹자는 Sleezy D "I've Lost Control(1986)"를 Acid House의 시작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발매 순서로만 따졌을 때 그런 것이고.
발매는 되지 않았지만, 이미 1985년에 DJ 피에르와 그가 만든 소위 "acid sound"가 알려져 있었다.
즉, Acid Tracks가 I've lost control에 영향을 줬는지 안줬는지는 몰라도,
반대의 경우는 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2. Charanjit Singh - Synthesizing: Ten Ragas to a Disco Beat (1982)


그러나 사실, Acid Tracks보다도 더 선행하여 TB-303이 사용된 곡이 있었으니,
발리우드의 본고장 인도에서 발매된 앨범 되시겠다.
「Synthesizing: Ten Ragas to a Disco Beat」는 1982년에 발매된 앨범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상업적으로 실패해, TB-303마냥 사람들에게서 오랫동안 잊혀졌었다.
나중에 애시드 열풍이 불자, 이 장르의 기원을 찾는 사람들로부터 2002년에 재발견되어,
2010년에 다시 한번 발매되긴 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 음악이야말로 애시드의 시초라고들 하지만...

정작 작곡가 본인은 Acid House가 아니라, 인도의 전통 음악을 신디사이저+디스코화 시켰다고 한다.
(실제로 Charanjit Singh는 인터뷰 직전 까지 Acid라는 소리가 무엇을 지칭하는지도 몰랐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Acid로 이 앨범을 분류시켰다지만,
아무튼 Acid House라는 장르를 탄생시키고 입지를 굳혔다기보다는
TB-303을 이용한 최초의 시도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3. Hi-NRG

「The True Story of Acid House: Britain's Last Youth Culture Revolution」이라는,
애시드 하우스의 역사에 대한 책이 있다.
이름에서 나오듯이 '영국'에서 나온 책이다(애시드 하우스는 영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여기서 DJ Darren Partington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Record Shop "Spipn INN")은 Hi-NRG 레코드를 멘체스터의 게이 클럽에 팔고 있었는데,
Hi-NRG라고 불렸떤 대부분의 레코드들은 사실 초기 Acid House라 할 수 있다. (후략)..."

Hi-NRG라는 장르 자체는 이미 1970년대에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장르였다.
그리고 이 장르는 10여년 이상을 조금씩 발전하며 살아남은 장르였기에,
애시드 하우스보다 먼저 오늘 날의 "Acid" 소리를 구현했을 수는 있다.

그러니 이건 앞의 Acid Track 이전부터 "애시드 소리가 시중에 존재했다"라는 뜻이지,
실제로 애시드 하우스가 탄생하는데 영향을 조금 줬을 지는 몰라도, 최초의 트랙이니 뭐니 하기에는
큰 연결고리가 없는 것 같다.
실제로 이 장르는 이후에 완전 다른 장르들로 발전하기 때문에...

Disco - Euro Disco - Hi-NRG - Eurobeat, 신스팝 등...
Disco - Chicago House - Acid House

위의 설들을 요약하여 본인이 감히(?) 요약하자면,

Acid Tracks (1987) 이전부터 이미 TB-303을 이용한 곡이나, 오늘날 애시드 소리가 사용된 곡이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를 하나의 장르로 확고하게 굳힌 것은 Acid Track이다.


[이름의 유래]

그렇다면 Acid라는 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사실 이 애시드 장르의 Squelchy한 사운드는, 실제로 강산이 대리석이나 머 H+ 등지와 반응할 여지가
있는 광물들을 녹이고 부식시키는 듯 한 느낌이 든다.
(나만 그런가?)

그렇다면 단백질이 염기성에 녹는 듯한 이미지도 가능한거 아닌가요?
그러면 이름이 Basic House가 되는데, 그러면 아무튼 이름에 혼선이 올 것 같잖아요?
그래서 그런거 아니에요?

상상은 자유니 말리지는 않겠다.
그리고 왠지 어떤 사이트에서 성공할 것 같은 가능성이 보이는데...
혹시 '노벨피Aㅏ'라고 아시나요?

사실, 정확한 이유는 마약에서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히에엑 내가 마약 한다거나, 여러분에게 마약을 어둠의 루트로 찾아보라는 것은 아니다.

당시, LSD나 MDMA와 같은 환각제에 취하는 것을 'Acid Trip'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애시드 사운드가 마치 LSD를 한 후 들리는 환청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 말도 있고,
혹자는 1960년대 시작된 Psychedelia (Psychedlic Subculture)의 일환으로 탄생한
Acid Rock, Psychedelic Rock이 연상되어서 Acid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말도 있다.

11분 40초 후반대부터 들어보면, 굉장히 Acid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뭐가 어찌 되었든, "결국 환각제 쳐먹고 들리는 소리 같아"
혹은, "환각제 쳐먹고 들리는 소리처럼 만든 음악같아" 라는 이유이다.
정작 이 곡을 만드는 피에르는 당시에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하지만 말이다.
하여간 이래서 약쟁이들은.


[영향]

애시드 하우스는 정작 시카고에서는 판매 성적이 좋지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88년 즈음) 경찰들과 국가에서 각종 파티를 탄압하였기 때문이다.
이 때 애시드 하우스의 인지도 자체는 상당히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앨범 판매량은 그리 뛰어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옆 동네 영국에서는 달랐다.
얘네들은 경찰이 호루라기 불면서 쫓아와도
"에렝렝ㄹ헤 마음대로 해봐 우린 계속 놀거야 빼애애액"
...을 외치며, 밤 새도록 마약하며 파티하던 종자들 아닌가.

애시드 하우스는 영국으로 건너가 최초로 "Acid House Party"라는,
EDM 장르들 중 가장 처음으로 특정 장르의 이름이 박힌 파티를 열 정도로 초대박을 쳐 버린다.
(당시 광란의 파티 규모는 수십~수천 명 규모였고, 불법이었다.
그러나 이 파티는 합법적으로 열렸고, 규모는 2만여명이었다.)

영국을 교두보로 유럽 대륙에 퍼진 애시드 열풍은 머지 않아 "Acid Movement"를 만들어냈고,
사람들은 당시에 존재하던 모든 음악 장르에 Acid 라는 접두어/접미어를 붙였다.

대충, 당시에 존재했던 장르들 앞뒤에 Acid를 붙이면 다 맞는 표현이었다.
Acid Techno, Acid Trance, Funky Acid, Acid Disco, Acid Downtempo,
Acid Dub, Acid Ambient, Acid Chill, Balearic Acid, Acid Core, Acid Sirius,
Acid Cold Hearted Blog 등등.
여기에 Acid Dubstep처럼 생뚱맞은것만 안붙이면 거의 다 맞다 보면 된다.

...잉?

여기서, 더욱 강렬한 것을 원하던 당대 사람들의 시대정신(?)으로,
애시드의 베이스라인을 더욱 공격적으로 디스토션 걸어버린 Hard Acid 장르들도 탄생한다.
Hard Acid Techno, Hard Acid Trance 등등...

이 Acid Movement는 테크노가 89년에 본격적으로 떠올라서
영국의 파티 씬을 장악하기 전 까지 계속 되었다.

오늘 날 애시드 사운드는 엄청나게 많은 장르에 영향을 끼쳤기에,
엄청나게 엄청나게 많은 장르에서 여전히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실, 2010년대 이후 EDM이 다시금 조명받으면서 완전 주류까지는 아니게 되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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